Battery 의 종류와 용량
시중에는 참 다양한 Battery 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가 있어 좋기는 한데, 선택의 폭은 많이 적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네요.
학생들에게 A&P Textbook 강의를 하면서 Battery 에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야 이해도 빠르고 현실에서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는 계기도 되니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사용했던 과거의 "건전지"는 Carbon-Zinc Cell 입니다.
중심의 Rod 가 Carbon 이고, 외부의 Case 가 Zinc 로 만들어진 기본형이었지요. 재료가 비교적 저렴하여 싼 값에 대중화되는데 아주 유효했습니다만 용량이 적어 많이 아쉬웠던 제품이지요.
지금은 Alkaline Battery 가 대중화되어 찾기 어려워졌지만, 외국에서는 아직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Battery는 크게 Primary Cell (1차 전지) 과 Secondary Cell (2차 전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 전지의 경우는 흔히 건전지라 불리는 1회용 Battery 를 말하며, 휴대폰등과 같은 충전이 필요한 제품에 사용되는 2차 전지로 구분하는 것이지요. 쉽게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잘 구분도 못하고 가격차에 따라 성능에도 다양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사용하시라는 차원에서 몇 가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우선, 1차 전지는 최근 Alkaline 전지가 거의 대부분인데 그 내용물 중 Electrolyte 로 사용되는 물질이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조적인 부분은 기존에 사용하던 Carbon-Zinc 와 극성이 반대라 별도의 포장기술이 추가되고 Zinc 의 양이 증가되는 부분에 있어 비용의 상승효과가 있으나 최근에는 많이 낮아졌습니다.
아울러 같은 Alkaline Cell 인데도 가격차가 2배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하게 잘 살펴보시고 구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격이 비싸면 좋은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용도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편이 더 경제적이라 생각되네요.
간단히 비교한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이마트에 가보시면 아래의 두 상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제품은 이마트 자체브랜드로 중국 OEM 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가격은 오늘 기준으로 1,130원입니다.
아래의 제품은 듀라셀이라는 유명브랜드로 파워체크 기능이 더해진 최고급 제품이며 4,880원입니다.
같은 규격의 Alkaline Battery 인데 가격차이는 4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잘 보셔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용량에 있습니다. 같은 제품에 넣고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두 배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듀라셀은 파워체크라는 기능을 넣어 남은 전지의 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비용이 추가된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건전지로 유명한 또 하나의 브랜드가 있지요. 에너자이저를 보겠습니다.
역시나 같은 규격의 Alkaline Battery 이며, 가격은 4,600원입니다. 역시 만만하지 않죠?
에너자이져의 경우는 파워실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포장기술에 투자하여 보존기간을 늘린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건전지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해도 자연상태에서 방전이 됩니다. 내부의 화학반응 때문인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여 장기간 보존해야하는 필요성이 있는 제품에 사용할 때 아주 좋은 제품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비상용 랜턴이나 평소 사용량이 적은 제품인 리모컨등에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객관적 데이터를 찾아보려 에너자이져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지만 내용이 확인되지 않더군요. 제품에 대한 정보로 비교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시판에 질문으로 남겨보았더니 며칠 후 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전지의 용량인데 제품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는 알기 아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위의 기준으로 보시면 저렴한 제품에 비해서 2배정도의 용량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체적인 건전지의 특성이나 종류, 사용방법과 제조과정까지 에너자이져의 미국 홈페이지에 가시면 상세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국내 홈페이지는 미국사이트에서 조금씩 발췌하여 흉내만 낸 수준이니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미국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홈페이지의 오류를 찾아 제보했는데 1년이 지난 이 달에 수정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이 글도 오늘 쓰게 되었네요...^^*
양극과 음극을 의미하는 영문표기가 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1년 후~!
간단한 오류의 수정에 1년이 걸리는 것을 보면 홈페이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완벽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소비자가 역시 똑똑해져야 하는 모양입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소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