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은 참으로 위험하고도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정교한 작업입니다.
조종사들에게도 가장 어렵게 생각되는 부분이지요. 순간의 실수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모함의 Flight Deck 에 활주로는 500 feet (약 150 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무게가 무겁고 고속으로 운용되는 전투기를 착륙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입니다. 일반적인 지상 활주로의 경우 기본적으로 3km 정도의 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비교하시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 가늠이 되실 겁니다. 이건 거의 아크로바트 수준이라고 보셔야하지요.
이러한 짧은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항공기는 Tailhook 혹은 Arresting Hook 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아래의 그림이 항공기의 Hook 입니다. 기종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지만 함재기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다 장착이 되어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현재 운용되고 있는 많은 항공기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활주로용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Hook 의 경우는 비상용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지만 함재기의 경우는 상시 사용하기 때문에 Hydraulic Actuator 를 이용하여 작동하게 됩니다. 이 Hook 는 항공모함의 활주로에 있는 강철로 만들어진 4개의 Arresting Wire 를 이용하여 제동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50 feet (15 m) 간격으로 장착되며 3번째 Wire 를 목표로 조종사는 Approach 하게 됩니다.
첫번째 Wire 의 경우 Deck 의 끝부분에 너무 가깝기 때문에 위험하고 두번째나 네번째가 적당하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세번째 Wire 에 접근하도록 훈련받고 있습니다.
이 Arresting Wire 는 활주로를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으며 Deck 아랫부분으로 이어져 Hydraulic Cylinder 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Hook 에 Arresting Wire 가 걸렸을 때 항공기의 진행과 함께 Wire 가 빠져나오면서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에너지를 흡수하여 항공기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Arresting Wire 는 보통 150 miles (241 km/h) 로 움직이는 54,000 pound (24,500 kg) 에 달하는 항공기를 315 feet (96 m) 의 거리에 단 2초만에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실로 엄청난 장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모든 항공모함의 이착률을 제어하는 곳이 Carrier Air Traffic Control Center 인데 Flight Deck 아래에 있으며 이착륙에 관련된 모든 결정은 하게 됩니다. 또한 Landing Signals Officers (LSOs) 라는 착륙 가이드가 있는데 이 사람들은 Deck 의 Light 신호와 Radio 통신을 통하여 적정한 Approach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항공모함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대비한 안전장치들이 있으며 착륙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Crash Barricade 도 있습니다. 아마도 항공기 관련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것이니 많이 익숙하실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항공기는 모함에 착륙과 동시에 엔진출력을 최대로 높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 Arresting Wire 에 Tail Hook 가 걸리지 않았다면 다시 이륙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Approach 부터 Touch Down 까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해야할 만큼 힘든 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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