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라는 것이 원래는 새집을 지어 처음 들어갈 때 지내는 제례 성격의 행사였지만, 점차 이사를 하거나 새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주변의 지인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로 변화되더군요. 제가 어린 시절에는 집들이에 양초나 성냥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전기가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이라 필수품인 이유도 있었지만 화재가 나지 말라는 의미와 행운이 불처럼 타오르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선물이 시대적 상황이 변화하며 세제나 화장지로 달라지고 최근에는 규정된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주고받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최근, 주변의 청년 중에 처음 살아보는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첫 독립을 하는 기회를 가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결혼한 커플들이 집으로 초대해서 집들이를 한 경우는 자주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