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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이야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Jason Park 2010. 12. 30. 13:54

최근 대한항공이나 기타 항공관련 업체들의 각종 인력의 모집공고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관련 분야에 지원하려는 많은 분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데,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관문에 하나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듯 하여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각종 면접에서 첫인상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1분안에 거의 당락이 결정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면접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서류로 일차적인 선발을 해야하는 담당자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회사가 원하는 Needs 에 맞는 인물이라는 내용이 반듯이 언급되어야 하며 모든 입사기준에 첫 관문인만큼 아주 많은 신경을 써서 작성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컨셉을 보면 이력서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한 개인의 과거 경력을 간략하게 표현한 문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부분만 간략하게 나열하는 형식이 좋으며, 필요하지 않는 부분을 과도하게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니 가장 어필하기 좋은 이력만을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실수를 범하기 쉬운 것이 자격증인데, 많은 지원자들이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격증을 모두 기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들어 자격증에 사활을 거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어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기업의 생리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고 특히나 전문직에 속하는 항공분야의 경우 다양한 자격증으로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확실한 하나의 능력이 더 우월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력서는 주로 개인의 이력을 보기위함이니 즉, 스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느 대학의 전공을 무엇을 했는지, 공부는 열심히 했는지, 군대이력의 확인, 영어점수, 관련 자격증 소지여부 확인, 관련분야의 경력유무의 확인 등의 용도로 확인하는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이력 한두가지를 만들 수 있다면 단연 돋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지원자들의 평균적인 스팩내용은 입사조건과 거의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사가 원하는 학위와 영어점수, 대학의 전공등은 비슷한 조건이 되는 것이고 그 이외에 어떤 내용이 더 표기되었는가에 따라 인사권자의 눈에 들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최근에 대기업들은 거의 온라인상으로 같은 포멧에 지원서를 맞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처럼 자필의 문체나 편집, 혹은 사진들으로 튀어보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철저하게 남다른 이력을 만들어 한 줄이라도 더 어필할 수 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력서로 가시적 기준을 평가한다면 자기소개서는 내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따라서 가능한 이력서와 중복되는 내용은 피하고 개인의 성격이나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내제된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많이 써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전혀 엉뚱한 내용을 서술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형화된 내용들을 참고하다보니 획일화된 내용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럴수록 어찌보면 남과는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도 자신을 돋보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아무튼...최근에 대한항공의 자기소개서 작성기준으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보통 다섯가지의 토픽에 대해서 5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각각 지원동기, 본인의 성격 태도의 장단점, 인생에서 기억나는 성공/실패 경험, KE 인재상에 근접한 항목을 선택하여 기술, 마지막으로 입사후의 포부라는 주제가 주어지게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가장 첫번째 주제와 마지막 주제가 중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자기소개서의 작성에 앞서 500자 이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필요한 부분만 압축해서 언급할 수 있도록 필요없는 미사어구나 아부성 문장들은 제외하고 별도로 작성한 후 수차례 수정과정을 거쳐 작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굳이 500자를 꼭 채우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비슷한 내용의 글을 보고 평가해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때문에 우월한 문장력이나 독특한 내용, 남과 다른 문체등이 아니라면 자기소개서 내용을 전부 읽어보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간결한 문체로 자신의 생각과 능력을 가능한 짧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주제와 다른 내용을 쓰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행동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는 것이 아이러니컬한 현실이지요.

 

 

우선 하나하나 그 주제에 따라 작성해야하는 내용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지원동기는 말 그대로 왜 그 회사에 지원하려 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따라서 간략하게 자신의 생각과 회사의 컨셉이 일치하는 점, 자신이 그 회사에 입사하여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 입사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회사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특징 등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본인의 성격 태도 장/단점이라는 주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가능하면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언급해서 표현하고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고 현실에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반듯이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언급은 많이 하지만 단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정확하게 언급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군요.

 

세 번째, 인생에서 기억나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라는 주제는 얼마나 어려운 경험들과 성공의 경험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회사의 조직생활이라는 것이 언제나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려운 일을 어떻게 극복하고 얼마나 힘든 경험까지 해봤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개인의 정신력과 의지력을 판단하기 위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경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전 직장에서의 실패경험을 어떤 과정을 통해 전화위복으로 만들었는지를 반듯이 기록하고 학생이라면 부모님과의 가정에서의 문제나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웠던 상황, 혹은 시간제 근무나 봉사활동등에 대한 실수담들을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성공에 대한 경험도 꼭 쓰는 것이 좋은데, 이는 성공의 맛을 아는 사람이 그만큼 더 열심히 한다는 통계자료에서 기인한 판단기준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작은 성공이라도 해본 사람이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큰 성공을 이룬다는 심리적 분석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인생 전반을 놓고도 적용될 수 있는만큼 작은 성공이라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번째, KE 인재상에 대한 항목은 자신에게 맞는 항목을 선택하여 그 주제에 맞도록 간단히 서술하되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요구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자칫 거짓말로 과대포장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입사후 확인과정에서 거짓이거나 과장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전체적인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니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섯 번째, 입사 후 포부는 회사에 대한 기여도와 직업적인 의지를 평가하기 위한 항목입니다.  어떻게는 본인의 열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쓰되 역시 과장이거나 허황된 내용으로 현실을 모른다는 느낌을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입사 후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회사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언급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나 개인이 아닌 전체를 위해 화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거대 조직일수록 개인의 뛰어난 능력보다는 전체 조직에 섞여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지원회사에 대한 자신의 애정도를 표현할 수 있는 사소한 이력하나 추가로 언급하는 것도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언급은 했으나 세부 내용은 사람마다 사용하는 단어나 문체에 따라 많이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오타나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오용함으로 인해 손해볼 행동은 하지 마시고 차라리 솔직하게 자신을 나타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군요.

 

 

연말연시 많은 입사 준비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행운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