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OKOREA 에서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항공정비 및 기계분야 취업이 핵심이었습니다. 과거 조종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조종사 훈련을 준비하는 경우로 한정했었기 때문에 그 대상이 좁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항공기 정비분야도 처음에는 환상을 가지고 접근하는 학생들이 많아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의 의미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유학준비반과 취업준비반(해당글 바로가기)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현직 정비사 선배들을 통해 살아있는 경험담을 직접 들어보는 과정은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인식으로 이어집니다. 지속적인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서 현실적인 준비도 할 수 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조종사의 경우는 이런 시행착오나 시간, 비용적 낭비를 감수하기가 더 어려운 직업입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준비를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직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에 맞는 훈련이 요구됩니다. 정비사보다 더 패쇄적인 조종사라는 직업군은 그들만의 리그가 더 확실한 조직입니다. 보수적인 성향은 여느 직업에 비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한 길에 올인하는 다른 직업에 지지않는 외골수도 많기 때문에 조직에서 적응하는 일 자체가 꽤나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 자체를 두려워하는 요즘 학생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직업군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조종사라고 하면 비행기 조종만 잘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비행기에 대한 환상으로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다 정비사로 전향했지만, 경험상 가장 즐거운 일은 자가용 비행기를 직접 정비하며 조종하는 일이라고 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직업적인 조종사는 생각만큼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닌 것 같더군요. 물론 행복이나 직업적 즐거움은 본인이 만들기 나름입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대인관계 능력으로 미루어 꽤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 관련 직업에 대한 환상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고, 어떤 사회조직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인성을 키우는 훈련이 중요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비행기 그 자체에 대한 공부를 꾸준하게 이어간다면, 향후 조종사가 되었을 때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으로 조종사라는 직업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비행기와 그 주변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공부는 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아주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비행기와 영어, 그리고 대인관계에 필요한 훈련까지 꾸준하게 준비하면서 대학과 군대문제까지 적절하게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조종사의 꿈이 변하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 조종사에 이르는 과정까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취업 이후의 삶까지 조언을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데 가장 확실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정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조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듯, 조종사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비행기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직업에 상관없이 추천하는 좋은 교재인 A&P Technician General Textbook 으로 기본적인 지식의 기반을 잡고, 조종에 필요한 기초교육은 Private Pilot Manual 을 통해 공부합니다. 경험상 이 두 교재만으로도 아주 재미있게 비행기를 알아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이후 관련분야 선배들과의 교류를 이어간다면 자신의 상황과 적성에 맞는 직업으로 자연스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의 경우를 분명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조종사의 경우는 많은 비용과 유학이라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고, 그런 측면에서 대학도 운항과보다는 일반 기계관련 학과를 추천해서 진로를 유도하게 됩니다.
20대 후반까지 조종사라는 꿈을 이어간다면 비행교육원을 이용한 단기유학이나 운항인턴을 지원하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 역시 일반적인 대기업 기준의 채용과정을 넘어야 합니다. 그동안 경험했던 항공분야 취업 성공사례에서 쌓인 노하우를 보셨겠지만, 본질에 충실하면 역시 조종사 취업도 어렵지 않습니다. 조종사나 정비사나 비행기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이 되기를 저는 바랍니다. 아직도 비행기 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어제 촬영한 김포공항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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