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라고 할 것까지 없겠지만, 일상에서 이것저것 손이 필요한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거실 구석에 강화마루 손상부를 티 나지 않게 보수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들의 드럼이 오랜 기간 놓여있던 자리인데, Bass Drum 고정대가 마루를 파고 들어가서 이런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구석이기는 하지만 한눈에 손상부가 논에 띄는 상황이라 보기가 많이 안 좋더군요. 이리저리 방법을 찾다, 일단 글루건으로 메우고 비슷한 색으로 칠해볼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글루가 적당히 굳은 후 표면을 잘 긁어서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을 했지요. 이 작업도 생각보다 조심스럽고 멀쩡한 주변의 마루까지 긁어서 흠집을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글루가 흠집 안으로 들어가니 오히려 색깔이 진해져서 더 확실히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