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화면 캡쳐]
오랜만에 조종관련 글을 좋지 않은 소식으로 쓰게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며칠 전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경비행기 사고관련 뉴스보도입니다.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었는데 기상문제인지 정비문제인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는 내용뿐이고 그 이후로 어떤 보도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과정에 어제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있어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동아일보 관련기사입니다. 클릭하시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국내 조종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알려드렸고, 궁극적으로 조종교육 자체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많이 강조했었지만, 아직도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으며 조종사의 꿈을 꾸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같은 비용을 들이고 더 많은 시간을 들이며, 질 낮은 교육을 국내에서 받을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물론 유학이 어려운 분들의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이런 경우라면 취미로 조종을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조종사에 도전하시려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현실적인 판단을 하시고 효율적인 투자를 하시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종교육은 비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비와 마찬가지로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조직의 일원이 되기 위한 노력과 인성이 기본이고, 그 위에 영어와 조종관련 능력이 추가되는 방식의 교육이 보다 성공적인 취업과 성장의 기틀이 된다고 믿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본다고 하더라도 가장 위험을 줄이면서 최소의 비용투자로 조종사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방법은 국내에서 정규대학을 졸업한 후 단기 조종유학입니다. 어차피 비용은 위의 기사에서 언급된 정도의 국내교육비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교육의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종사가 되고싶어 도전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국의 비행학교를 직접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미국의 비행학교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가능하다면 그들과 교류하시어 정보를 얻으시고 함께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정 학교를 추천하거나 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많은 현지 교육생들과 교류하시다보면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조종사에 도전하시는 많은 학생들의 앞날에 행운과 함께 위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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