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정비

 

최근에 작업했던 일상의 소소한 정비를 정리했습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며, 아는 만큼 정비하며 다양한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지난 연휴에 자전거를 탔다가 비를 맞았던 이야기입니다. 예보가 있었지만, 가볍게 다녀올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비가 시작되는 바람에 자전거에 비에 노출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기분도 좋았지만, 덕분에 귀가 후 자전거를 정비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금속과 오일의 만남이 중요한 기계장치입니다. 오일로 인한 추가적인 오염과 마찰, 브레이크 패드 등과 같은 소모품의 관리 등의 이유로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만, 비를 맞았다면 더 세밀한 관리를 요구하게 됩니다. 저가형 자전거이기는 하지만, 이런 기본만 잘 지켜주면 최상의 상태로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타게되면 물은 물론이고 물과 함께 도로의 다양한 이물질들이 자전거에 붙게 됩니다. 특히 체인과 기어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이질 금속 간 결합이 이우러진 곳의 물기는 확실하게 제거 후 오일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가정용 스팀세척기를 이용해서 자전거 세차를 해봤습니다. 주기적으로 자동차 세차에 사용하기는 했지만, 자전거를 세차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구석구석 이물질을 제거해주고 충분히 건조해주어야 합니다.

 

 

충분히 건조된 후에는 노출된 금속부위에 방청작업을 해주고, 기계적 연결부는 오일을 발라주면 되겠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니 자전거도 기분도 깔끔해집니다.

 

다음으로 가정용 투광기 교체작업입니다. 이웃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동현관에 보안을 위해 사용하던 투광기가 LED 제품이기는 하지만,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을 했던 부분이지만 LED 의 수명은 길어도 관련 전원 부품의 수명이 그에 따르지 못해서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국산으로 사용하려 노력하지만, 세 번째 교체 작업을 하게 되었네요. 

 

 

새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제품에는 5만시간 사용수명이 표시되어 있지만, 이는 LED 의 수명을 표시한 것이라 이해하셔야 합니다. 다양한 LED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평균 1만 시간이면 관련 부품의 한계로 인해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LED 와 Power Supply 가 분리된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 정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칼은 주기적으로 집에서 관리를 하고있지만, 최근에는 제자들이 칼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덕분에 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직접 날을 세우고 사용하는 방법까지 배우는 기회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칼의 날을 세우는 작업은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리는 목적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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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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