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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정비

전동킥보드 수리

Jason Park 2020. 12. 22. 16:04

 

최근 일상의 정비활동을 주제로 글을 자주 쓰게 됩니다. 올 해는 오래 사용하던 물건들이 고장 나는 일이 유난히 많이 발생하기도 했고, 일정한 주기로 고장이 생기는 물건들이 비슷한 시기에 수명이 도래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정비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제자들에게도 많이 강조했고, 주변에 고장난 물건들을 분해하고 수리해보는 경험에 도전해보라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용하던 킥보드의 고장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정비하는 과정을 공유하려 합니다.

 

고장 난 킥보드는 제품에서 결함 코드가 14번으로 표시되면서 전혀 작동을 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전동 킥보드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나인봇이라는 제품이 꽤 고가에 속하는 제품이더군요. 샤오미의 실수인지 가격 대비 제품의 완성도는 여느 중국 제품보다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거대한 자금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혁신적이었지만 가격의 경쟁력을 극복하지 못했던 세그웨이를 인수한 것이 오히려 사용자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라 해석되기도 할 만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보니 결함 코드의 의미가 가속 레버의 이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원인을 찾아보니 가속레버의 전선 연결에 문제가 있었더군요. 전선만 수리해도 되겠지만, 교육의 목적을 높이고자 가속 레버를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순차적으로 제품을 분해하는 것이 순서겠습니다. Torx라는 조금은 일반적이지 않은 공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공구를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는 있습니다.

 

 

제품을 분해하여 가속 레버를 분리했습니다. 레버의 고정방식이나 Connector의 연결방식에 차이가 있었지만, 구동방식이 같기 때문에 전선만 절단해서 Connector 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납땜 연결을 진행했고, 요즘은 학교에서 납땜을 배우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중요하고 재미있는 실습인데 아쉽더군요.

 

 

작업 중간에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도 먹어가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별 작업은 아니었지만, 처음 해보는 청년의 입장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모든 작업을 마치고 시운전도 해봤습니다. 덕분에 저도 처음 타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과속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25km/h로 제한을 두었다고는 하지만, 그 속도도 꽤나 위험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작업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번에 새로 개설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런 수리과정을 촬영해서 공유하는 채널이며,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정비를 배우는 목적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곧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동킥보드 결함분석

코로나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정비업계를 한탄하거나 기다리기만 하기보다, 적극적인 도전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가는 청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여러 이유로 항공기에서 다른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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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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