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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이야기

항공정비사가 되는 지름길

Jason Park 2010. 7. 15. 11:16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질문하는 내용중에 항공정비사가 되는 길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관련된 글을 꽤나 써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비슷한 질문이 나온다는건 제 글을 읽지 않고 하시는 질문인지, 아니면 글에 대한 이해의 부족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가 글을 잘 못 쓴건지....--;;

 

아무튼...그 원인에 대한 답이 잘 나오지 않아서 오늘은 아예 제목처럼 항공기 정비사가 되는 길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릴까 합니다.  물론 이 내용에 대한 대상은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학생일 경우이며 가장 좋은 대상은 아직 졸업하지 않은 고등학생이 되겠습니다.

 

 

 

 

 

 

기본 루트는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어차피 학위는 무엇을 하거나 필요한 조건이므로 국내에서도 대학은 졸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4년제 대학을 다닐 비용이면 미국으로 2년제 대학 유학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FAA A&P License 의 취득과 OPT 과정을 통한 미국 실무경력, 영어실력을 고루 준비할 수 있게 되며 남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되겠지요.

 

그 후 국내로 귀국하여 국내 항공정비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항공법과 구술시험만 준비하면 되니 다른 루트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취득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활용범위가 넓은 회전익 자격으로 선택해서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지요.   이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공군 부사관으로 지원하게 되면 이제 1단계 직업으로서의 선택은 하신 것과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장기복무를 해도 좋고 다른 뜻이 있다면 받는 급여로 야간 대학을 병행하여 4년제 학위를 받고, 토익성적도 준비합니다.

어느정도 경력을 만들어서 전역한 이후 항공사에 지원하면 합격확률도 많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항공사에 진출한다고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것은 또 아닙니다.

그 때까지의 과정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항공사뿐 아니라 다른 업체로의 전향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적절한 전공과 노력이 수반되어야함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제 경우에도 군에서 야간에 대학원까지 다녔고, 그 과정에서 알게되었던 많은 것들이 그 이후의 직업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중요하겠습니다.

 

민항사로 지원했을 경우 적절한 경력을 만들어 해외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까운 예로 제 후배중에 지금 호주에서 정비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해외 진출의 경우는 군경력보다 민간경력이 우선이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좋은 경력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루트를 따를 수 있을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가지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면 되겠습니다.

위의 과정으로 진행했을 때 학생에게 지원해야하는 돈은 유학자금외에는 없지요.  가장 저렴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전체적인 비용을 고려하면 대략 2년 유학비용으로 4천만원선이 되는데, 그 비용과 다른 루트를 선택한 경우에 들어갈 수 있는 비용과 비교한다면 아마도 절반도 안될 겁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와 중도 포기하는 경우까지 계산한다면 더 말할 이유가 없겠지요.

유학의 과정을 국내 대학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필수적으로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할 것이며, 영어공부도 병행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건 필요에 따라 다소의 수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몫은 본인의 능력이나 생각에 달려있겠지요.

  

4년제 학사학위가 꼭 필요하냐고 질문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기초수준에 불과하고 그 수요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미래에는 조금 더 달라질 수 있다고 희망을 걸고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또한 사람에 따라 정비사로서의 길을 지속적으로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개인적 변수도 있을 수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정비사로서의 길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제 경우에도 제 선택과 무관하게 정비직을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으니 만약의 미래를 꼭 염두해 두어야합니다.

또한 정비사가 되고 싶다고 다 할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학위는 반듯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다른 일이라도 찾아 할 수 있는 것이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학위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공부해야 합니다.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나이에 있는 분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본인의 인생에 대한 방관입니다.

그 누구도 그 방관에 대한 책임을 지어줄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본인이 감당해야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