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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유학 - 캐나다 및 호주

Jason Park 2010. 11. 20. 11:49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정보와 일부 유학원들의 과장홍보를 믿고 캐나다나 호주로 항공정비를 배우러 가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내용이나 시스템이 미국보다 못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이상의 돈과 시간을 써야하고 절대 기대 이상의 해택이나 보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착각과 막연한 기대로 유학의 길에 오른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어느나라나 자국민 보호정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와 출산률 하락으로 인한 "학생"의 부족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전세계의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그러한 이유로 많은 유학생들의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고, 적절한 방법이나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유학생 모시기로 인해 가시적 유학생의 수는 늘었으나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모신문의 기사에서도 확인이 될정도로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되어 버린 이 상황이, 이제는 거꾸로 우리가 캐나다나 호주에서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은 참 웃지못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나라로 가는가도 중요하겠지만 제대로 알고 가시라는 의미에서 오늘은 그간 제가 받았던 메일이나 글 중에서 위와 관련된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해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계신분들은 잘 참고하시어 효율적이 유학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캐나다에 온지 한달이 되었으며 BCIT 항공정비과정 5월입학을 앞두고있는 26살의 청년입니다
제이슨님의 블로그에있는 제이슨님의 경험과 지식에서 우러나온 항공정비에대한 좋은글들 감사히 잘 보았고,
이 모든것들이 항공정비사를 꿈꾸는 저에게 뼈가되고 살이되는 새로운 지침서가 되는것같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사실 저는 캐나쪽 유학만 고려해왔기에 제이슨님의 글을 보기전까지 C.C가 뭔지, OPT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이렇게 관심있게 글들을 읽게된 이유는 현지에 와서 여기저기서 겪고 들은 바로는 캐나다의 항공정비 유학 후 자격증 취득까지의 과정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여기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졸업후 30개월이라는 실무경력이 필요한데, 현지 유학생신분으로서의
취업률을 보니 영주권은 고사하고 자격증조차도 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곳 블로그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캐나다에 온지 한달밖에 되질 않았지만 미국쪽으로 경로를 변경하기 위해서 모든걸 접고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궁금한점이 있는데 이런식으로 여쭤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유학 후 국내로 복귀후 취직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한국에서는 인하대학교 경제학과를 다니다가 2학년휴학을 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남들보다 노력도 안했고 공부도 안해서 학점은 물론 번번한 자격증조차도 없고
단지 2년전 7개월간의 어학연수 경험만이 전부입니다

 

 


- 중략 -

 

 


블로그의 글들을 읽다보니 항공정비사라는게 참 매력적인 직업임이 틀림없지만,
제가 정말 항공정비사가 될 자격이 있는지에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지 어려서부터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거나 공항에만 가면 가슴이 설레였고
그래서 단순히 공항에서 일을하고싶은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꿈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제이슨님의 블로그 각각의 글들에 달린 리플들을 보면 모두들 항공정비에대한 열정과 꿈을 갖고 있는 분들만 계신것 같아서   단지 고연봉의 항공정비사가 되고싶어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항공정비 유학을 택한것도 그것도 캐나다를 택한것도 그 시작은 영주권 획득에대한 목표였으며 현재는 미래에대한
계획이 변경되어 국내취직을 목표로 하고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연봉"의 항공정비사가 되고싶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공항에서 일을 하고싶은 꿈은 있었지만 남들만큼 꿈에 다가가기위한 노력을 해온것도 아니었고
자신이 좋아한다는 비행기에 대해서도 무지하며, 항공정비사가 하는일이 구체적으로 어떤건지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문과계열로 다녀서 정비쪽에는 전혀 문외한이기에 제가 이 일을 잘 배우고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이제는 저도 결단을 내려야할 나이이기에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거나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시간을 소비하기보다는 몸으로 당장 부딪쳐야함이 마땅하지만 그래도 최선의, 최고의 선택을 하기위해 한번 더 생각하고 한가지라도 더 알아보고 시작하고 싶었기에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가 드린 질문들이 어리석은 질문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장문의 글이지만 일부만 게시했습니다.

이런 비슷한 글이나 메일이 꽤 많이 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학교를 다니는 중간이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도 있지요.

현실이 생각과 다르다는 결론에 이르자 다시 미국으로 유학하겠다는 학생도 있었는데 만류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Jason님~
저는 지금 캐나다 SAIT 에서 Avionics(2년)를 공부중인 유학생입니다.

미국으로 항공정비 유학을 검색하다가 여기까지오게되었습니다.
학교를 들어갈때는 캐나다 이민도 생각해서 여기로 왔는데
시간이흐르니... 한국으로의 귀국과...학사학위에 대한욕심이 생기더군요..
처음부터 미국쪽으로 갈껄 하는.. 후회와함께요...;;
한국으로가려면 TC의 AME보단 FAA가 더 필요할것같구요..

그래서 가능하면 미국쪽 Aerosapce electronic engineering으로 transfer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학교에선 트랜스퍼 협약을 맺은 학교가 미국쪽으론 없더군요.
학교를 알아보고있는데 우선 ERAU 학비가 비싸서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혹시 편입이 안된다면 CC부터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 되는건지요...
글로서 물어보는건 한계가 있으니
위의 전화번호로 전화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항공전자정비사를 목표로 하는 호주에서 EASA과정 유학중인 000 이라고합니다.

 우연찮게 Jason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되어 글을 쭉 읽어봤는데 얻은 것도 있고 조언을 좀 여쭙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됬습니다. 갑작스럽게 보내는 메일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Aviation Australia에서 유학중인데.. 제 소개를 하자면 이 곳에서 EASA part.147 교육을 받아 현재 B1.1은 무사히 수료

 했고 현재 B2 추가코스를 밟고있습니다. 공군에서 병으로 캐리어특기로 근무할 때 우연히 보게된 A-10때문에 비행기에 빠져

 서 다니던 학교를 접고 호주로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행 유학도 생각해봤지만, 당시는 환율도 낮았고 FAA체계의 새로

 운 대안으로 떠오르던 EASA에 한번 도전해보자고 그렇게 시작했었습니다. 나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던거죠. B1.1코스 중

 간 쯤 받을 때 호주의 취업-영주권 사이클이라던가 현실적인 문제점 등을 깨달았지만 발을 빼기에는 늦었다는 생각과 막연

 한 기대감때문에 남게되었고 지금은 Avionics를 듣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 2월이면 마지막모듈 시험과 함께 졸업하게 되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졸업 후 바로 한국으로 귀국을 해야할 것 같

 습니다. 뭐 작은 회사라도 offer가 떨어진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몇년 더 버텨볼텐데 그런 것도 아니라서 귀국 할 예정입니다.

 서론이 무척이나 길었는데, 만약 제가 전 과정을 마치고 part.147 B1.1&B2를 가지고 귀국을 했을 때 국내에서 정비사로 활동

 하기위한 길이 어떤게 있을까요?

 

- 중략 -  

 

TOEIC준비는 당연히 해야하겠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항공기술교육원은 다시 2년을 교육을 받자니 무리일 듯도 싶고 면장 시험을 처음부터 보자니 반년에서 1년정도를 시험을 봐야한다는 점이 걸리기도 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있겠냐마는 한참 머리를 붙잡고 생각해봐도 쉬운길이 없네요.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할 듯 싶은데 어떠한 방법이 저에게 가장 나을지 조언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유학이 모든 길의 정답은 아니라는 것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철저하게 본인의 몫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유학의 길을 떠났다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정확한 정보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 항공업계의 동향을 보면 앞으로 4~5년정도는 조종이나 정비분야에 많은 수요의 인력이 필요로할 듯 합니다. 

한마디로 "때"라는 것이지요.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하셔서 오는 기회를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