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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onder

Jason Park 2010. 8. 18. 16:38

일부 초경량 항공기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항공기에는 Transponder 라는 것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무형의 항공기 번호판이라고 보셔도 될텐데, 비행중인 항공기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는 없으니 보통은 레이더 장비를 통해 비행기의 소속이나 기종, 군용기의 경우에는 적군과 아군의 식별을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원 명칭은 Transmitter Responder 인데 줄여서 Transponder 라고 하고, 이를 더 줄여서 XPDR 또는 TP 라고도 부릅니다.

워낙 항공기에는 줄임말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익숙해지지 않으면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때가 많지요.

 

아무튼...이러한 TP 의 시작은 2차대전 당시 군용 항공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도 군에서는 그렇게 불리고 있지만 Identification Friend or Foe 를 줄여서 IFF System 이라고 불리는 장비를 사용했었지요.  아군의 항공기에 장착하여 특정 신호를 일정하게 보내도록 만들어서 적군과 아군을 레이더상에서 구분했던 용도로 사용했었습니다.

 

 

 

 

 

 

 

일반 항공기에서야 적아식별이 필요없기 때문에 공항 주변이나 비행중 상호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초경량 항공기에 이런 TP 가 없는 이유로 문제가 많아 최근에는 모든 비행체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요.

 

TP 를 작동하는데 "squawking" 라는 용어가 사용되는데 4자리로 된 숫자 Code 를 의미합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1200 이라는 수가 보이실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항공기 고유의 Code 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이 Code 는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Air Traffic Control (ATC) 이라는 중앙 통제소에서 부여하게 됩니다.

 

 

가끔 영화에서 보면 이 Code 를 조작하거나 끄고 비행하는 장면이 보여지기도 하는데 비교적 근래에 만들어진 영화 중 "마하 2.6"이라는 프랑스 영화에서도 같은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90% 이상 실사로 촬영된 보기 드문 영화로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미라지 2000 항공기를 홍보하기 위한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그다지 흥행에는 실패했던 영화이지요.

 

하지만 항공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있고 예전에 직접 번역해서 학생들에게 보여줬던 기억도 있어 애착이 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참고해서 보셔도 좋고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직접 번역한 영화파일을 드릴테니 연락 주세요.

 

 

장비에 따라 최근에는 디지털 장비도 많이 보급되고 있고 기술 개발로 최근에는 고급 자동차에까지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차량 소유주와 자동차간의 상호 인식을 통한 보안성 강화와 편리함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고급 수입차들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디지털 TP와 자동차용 Transponder Chip 을 장착한 자동차 Ke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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