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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이야기

FAA A&P Certificate 돈으로 사지말라~!

Jason Park 2011. 3. 29. 18:23

최근 항공정비관련하여 지원하시는 분이나 관심도가 많이 증가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FAA A&P Certificate 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관련된 글을 여러차례 개재하였고 어떤 절차로 취득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에 관한 글도 써두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현역 정비사들이 돈으로 사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한 피해사례와 관련한 개인의 전반적인 능력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차치하고라도 그 많은 돈을 들이면서까지 취득하려하는 A&P 가 과연 그분께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정보 같지도 않은 정보를 주고, 시험문제를 무조건 외우라 지시하면서 천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에 현역 정비사들이 정말 돈이 많아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지식보다는 "증"이 필요해서 편한 방법을 찾는 것인지 알수는 없으나 제대로 공부해서 그 결과물로 가질 수 있는 A&P Certificate의 자긍심을 다시한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위의 Certificate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능력검증의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증"보다는 제대로 공부하여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지식에 대한 습득이 더욱 효과적이고 향후 미래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것입니다.  국내의 항공 정비관련 업무는 거의 민항기와 군용기로 한정되어 있는 이유로 일반적인 항공지식에 대한 교류가 거의 없는 실정이며 고급 항공기에 대한 정비업무가 다들 그렇듯 세부적인 지식이 기반되기 보다는 잘 만들어져 있는 메뉴얼에 의지하거나 좋은 장비들에 의한 정비행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가 발달하여 인간이 편해질수록 반대급부로 그 기계를 사용하는 인간은 바보가 되어가는 현실에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에 하나이지요.

과거 노후기종의 경우라면 일일히 사람이 정비하고 결함을 찾아야했기에 모든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했으니 일은 많았지만 정비사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고등기종의 경우는 시스템의 발달도 이유가 있지만 고급 기술력이나 자국의 정보 보호정책을 빌미로 정비사들이 볼 수 있는 부품이나 수리가 인가된 장비등이 극히 제한적이 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정비사들이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할 기회가 적어지고 있지요.

 

 

고등기종을 정비하는 정비사들의 비애가 아닐 수 없는데, 처음부터 이런 비행기만 정비했던 정비사라면 거꾸로 일반 비행기에 대한 정비지식이 전무한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지요.

더 어려운 비행기를 정비했던 정비사가 쉬운 비행기를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명색이 항공정비사라고 하면 그 기초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P 강의를 진행하면서 많이 느끼는 일이지만 국내 어디에서도 망치나 드라이버에 대한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배운 기억도 없지만 지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물어도 그 기본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더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정말 기본중에 기본인 공구에 대한 지식도 없고, 아니 그것이 중요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정작 기본에 중요성이 대두되는 순간이 온다면 얼마나 후회할지....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따라서 "증"이 아닌 진정한 지식을 배우고 느끼라는 조언을 드리는 것이며, 그렇기 위해 문제를 외울 것이 아니라 교재를 공부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어차피 응시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실무지식이 있는 분일것이며, 그렇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Textbook 을 공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12년을 군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한 기종에 대한 공부를 했던 사람으로 뒤늦게 Textbook 을 보며 참으로 많이 배운 기억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랬듯, 자신있게 추천드리는 심정이니 반듯이 원본 교재를 구하시어 두고두고 옆에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Test Guide 를 보신다면 한번만 보셔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취득하신 Certificate 이라면 어디서라도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단순 기능만을 인정한 License 가 아닌 일정 기간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만이 주어질 수 있는 Certificate 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내어 보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최종적으로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일련의 업체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시험에 응시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데 돈을 쓰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충분히 혼자서도 가능한 일이며 지금도 여러 후배들이 혼자서 미국으로 건너가 합격하고 오는 소식도 듣고 있습니다.  결국 항공료와 시험에 대한 응시료, 현지 체류비 정도로 되는 일을 그 서너배 이상의 돈을 써가며 "증" 사오는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공분야에 임하는 많은 후배들을 위한 간절한 부탁이었습니다.

위의 책들은 A&P 응시에 필요한 교재들입니다.  참고하셔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