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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안나는 집안 일

Jason Park 2017. 1. 23. 16:19

집안 일은 잘 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인데, 반대로 하지 않으면 티가 확실하게 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늘 있는 자리에 그대로 있는 물건들은 그만큼 손이 갔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결국 집안 일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저는 제자들에게 자취도 해보고, 남자라도 집안 일은 꼭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집에는 남자들이 신경쓰고 손봐야 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을 살피고 관리하는 일은 곧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줄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집안 일들 중에서 몇 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집에서 기계를 다루는 일은 모두 제가 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빨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세탁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하고 관리는 물론이거니와 주기적인 청소와 세탁물에 따른 세제의 사용까지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세탁기는 자체적으로 청소를 하는 기능이 있어서 참 좋아졌더군요. 3년 전에 구입한 세탁기인데, 1개월 주기로 세척을 해주고 있습니다. 세척기능이 없는 세탁기라도 따뜻한 물을 이용하여 이불빨래 코스를 이용해서 주기적으로 작동시켜 주시면 청소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서 활용하시면 좋겠네요.






세탁기에 [무세제통세척] 기능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1개월 간격으로 실행시켜 주시면 되겠습니다.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를 목적에 맞도록 사용해주면 빨래도 청소도 도움이 됩니다.





용도는 각 제품의 뒷면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빨래나 청소를 마친 세탁기는 반드시 건조시켜야 한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얼마전 아내가 옷걸이의 봉이 빠져서 고생을 했다며 고정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마침 어제 시간이 허락하여 작업을 해봤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알루미늄 봉이 가로로 고정되는데, 다소의 유격이 있어 많은 옷이 걸린 상태로 옷을 밀면 봉이 빠지는 현상이 벌어지더군요. 이리저리 고민을 해보다가 스크류를 이용해 고정해야겠다고 결론을 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옷걸이입니다.





표시된 부분이 빠지는 문제가 있었지요.





오랜만에 사용하는 공구를 꺼냈습니다. Automatic Center Punch 라 불리는 공구입니다. 드릴작업을 할 때 드릴의 중심을 잡아주기 위한 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공구이며, A&P General Textbook 에도 설명이 나오는 공구입니다. 손잡이를 돌려서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드릴작업을 할 위치를 잡아줍니다.





홈이 만들어졌지요?





드릴로 구멍을 뚫고~!





깔끔하죠?





스크류로 고정해 줍니다.





집에 있던 스크류 중에서 활용했습니다.





다른 봉에도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해줍니다. 힘도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모든 봉에 작업완료~! 티도 안나지요? ^^;;





다음은 청소기 청소작업입니다.  청소를 위한 도구인데, 청소기는 청소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는 집에 진공청소기가 3개 있는데 저마다 용도가 다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녀석을 역시 자주 청소하게 됩니다. 2주에 한 번 청소를 하는데, 내부 먼지통도 분리해서 세척하고 Brush Roll 도 분해하여 청소해야 합니다.  특히 진공청소기는 흡입구 부분이 막히면 제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청소기는 다루기도 편해야 자주 쓸 수 있고, 그래야 청소도 즐겁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고 사용해 보았던 청소기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녀석이 바로 아래의 사진에 청소기였습니다.




3년이 넘어가는 녀석인데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LED 불빛이 청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아시는지요?





청소후에 바닥의 Roll 을 보면 머리카락부터 이런저런 이물질이 많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Brush Roll Clean 기능이 있어서 Brush 에 걸린 머리카락들을 칼날로 제거할 수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작은 이물질들이 있기 때문에 청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요.





내부의 칼날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기능이 있습니다.





Brush 를 분리합니다. 머리카락은 없어졌지만 가는 실은 남아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먼지통도 분리합니다.





Brush 청소용 공구입니다. 아주 유용합니다.





청소하면 많이 깨끗해집니다.





내부에는 아직 먼지덩어리가 많이 보입니다. Brush 청소용 칼날의 뒤에도 많이 있는데 사진에서는 안보입니다.





물티슈로 깨끗하게~!





시원하죠?





먼지통과 Brush 를 세척합니다.





Brush 도 깨끗~!





건조시킨 후 다시 조립하는 과정입니다. Brush 에 연결된 Bearing 입니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윤활제를 발라줍니다.





Housing 에 조립하고~!





다시 본체에 조립완료~!





기분까지 개운합니다.  물론 티는 안납니다.






청소를 안해도 작동은 합니다만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위의 청소기도 3년을 매일 사용했더니 Battery 용량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조만간 교환작업도 해야할 듯 싶습니다. 이 밖에도 세면대 배수구 청소나 환기구 청소도 했는데, 역시 티는 나지 않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아내에게 생색을 내기도 힘든 작업이라 혼자 만족해야 하지요.  그래도 누가 알아주는 것 보다는 내가 그만한 애정을 투자한다는 사실이 주변을 보다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 기분좋게 하지요.  앞으로 돌봐야 할 기계들이 많다는 것이 참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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