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음주가무를 즐기며 술을 인간관계의 윤활을 돕는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시대가 발전하며 이러한 풍류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의미까지 변화하는 것들이 아쉬운 경우도 있더군요. 시나 그림, 술과 노래는 사람의 감정과 깊이 관련이 있고, 이를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으려면 많은 경험과 지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꽤나 지난하고 굳이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도 아닌 요즘의 분위기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회까지 줄여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 선친으로부터 음주를 배웠습니다. 저 역시 소극적인 성격에 감정표현도 서툴러 많이 혼나면서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0대가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음주에 관련된 경험이 자연스럽게 늘었고, 그 의미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