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항공정비사 그 다음”이라는 제목으로 항공기 정비사가 된 후 가져야할 또 다른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항공기 정비와 관계없는 시설관리 중소기업에서 시작하여 글로벌 기업의 터빈엔진 정비사가 되어가는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서 끊임없는 목표설정과 그에 따르는 즐거움을 공유했지만, 취업에도 이르지 못했던 청년들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주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보다, 정비사라는 직업을 가지며 3년에서 6년에 이르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를 달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직업에 대한 고민과 예측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청년들의 자소서를 검토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자신이 도전하는 직업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이 상상이나 추측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정비사로 근무하는 제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취업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30대라는 점에서 직업적 경력과 대우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경험하며, 또 다른 성장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습니다.
정비사라는 직업을 가지면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어떤 목표를 위해 경력을 쌓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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