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를 배우고 돌아온 유학생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던 공부는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었지만, 귀국 후 경험하게 된 현실은 유학을 결정했던 시점에서 생각했던 기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처절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취업에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돌이켜보기 보다는 또 다른 스펙을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투자하는 현상도 많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고 찾아온 유학생들의 공통점은 스스로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항공정비분야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이 결여됨으로 인해 무의미한 스펙에 집중하는 기존의 패턴을 유지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학 여부에 관계없이 취업을 위한 훈련으로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방법은 항공분야의 종사자들을 많이 만나보라는 것이었습니다. 항공업종은 교육체계와 직업현장의 차이가 많은 직종에 속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교적 폐쇄적인 조직의 특성과 도제식 교육시스템, 보수적 기업문화 등 다양한 조건들이 2000년대에 자랐던 청년들이 경험하지 못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과 반복적인 접촉으로 그들의 문화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스펙이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났던 유학생과의 대화를 일부 공유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유학생들 중, 비교적 준비가 잘 된 경우에 속하는 청년이기는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결점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비난의 의도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공유하며 함께 준비하자는 뜻에서 공유하는 영상이니 불필요한 오해는 없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항공정비사라는 직업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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