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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빛나는 정비사

Jason Park 2020. 4. 3. 12:02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입장에서도 많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위기는 개인에게나 국가에도 주기적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고, 다음 위기를 위해 잘 배우고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이겨내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일하고 있고, 더 나은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항공사에 어려운 상황으로 조종사조차 무급휴가를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항공사에 핵심인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조종사도 휴직이나 해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정비사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 정비사라고 다르지 않겠지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많은 제자들을 요즘 많이 몰아서 만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조금은 여유가 생긴 청년들이 많아서 양대 항공사는 물론이고 LCC 에서 근무하는 제자들까지 두루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항기원이나 인턴처럼 아직 졍규직이 되지 못한 경우는 더 많이 불안해하고 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항기원을 수료하고 다른 항공사나 항공기와 관계없는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좁은 시야로 불필요한 불안만 키우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시야를 넓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입사 과정에 임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다른 정보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쉬는 기간에 무엇을 했는지 자신있게 표현하며 면접에서 더 큰 경쟁력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A 사의 인턴기간을 마친 청년들이 6개월의 공백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B 사의 항기원 수료생들이 인턴전환 유보라는 상황을 대처하는 과정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추가로....이번에 만나본 청년들 중에 일부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바쁘게 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객운송에서 입은 손해를 다른 부분에서 채우기 위해 정비직을 활용하는 정책을 펼치는 기업들도 있고, 그 과정에 유능한 정비사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격증조차 없는 4년차 정비사도 있었고, 자격증 체계가 바뀌기 전에 취득한다며 올 해 목표로 잡고 있다는 소리에 많이 칭찬을 해줬습니다. 물론 이 청년은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고 있었고, 저는 이직을 준비하라 주문했습니다.


본질적으로 기업을 떠나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이직준비를 의미합니다. 이직의 시점이 되었을 때 기업에서 만류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더해, 항공기 정비경력을 가지고 더 즐겁고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함이라고도 말해주었습니다. 항공사 위에 더 좋은 기업이 없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대기업에서 3년 이상을 근무한 정비사 청년들의 경우 목표의 부재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새로운 목표로 여러가지를 제시했고 꾸준히 노력하라 당부했습니다. 신뢰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자극제 역할도 하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메니지먼트가 아닐까요?


[메니지먼트 서비스 문의 010-2226-1784 (문자 전용)]


많은 청년들을 만나며 인터넷에 올라오는 청년들의 질문들과 연계하여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이미 느끼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정비사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활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온라인이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 사이에서 정보를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을 무시하는 의미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다소의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와 조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며 물들어 가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힘든 시기가 지났을 때,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 말할 수 있는 청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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