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대전 & 로보월드 관람후기

 

지난 [오토살롱위크 방문 후기]에서 언급했듯, 이번 금속산업대전에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주변의 청년들이 관련 직종으로 많이 진출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항공 관련 시장보다 더 많은 관심을 두며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가, 그 실망을 다시 희망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오토살롱위크 방문후기

 

 

늘 그렇듯, 전시장에 방문하기 전에 "일산 맛집"에 들러 맛있는 식사와 함께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자동차에 관련된 몇 가지 공부도 더 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인생 선배들과 교류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을 마치고 킨텍스로 향했습니다. 먼저 관람한 전시는 "금속산업대전"이었습니다. 입장하는 순간 눈을 의심했던 순간이 꽤나 충격적인 기억이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2개의 홀을 사용하던 전시가 이번에는 한 개의 홀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의 규모가 작아진 것은 물론, 참여한 업체의 수나 그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입은 여파도 있었겠지만, 금속산업의 변화 속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화하는 속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영업하는 기업들의 관계자들을 만나며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와 함께 제품 개발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전기와 관련된 금속산업의 약진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앞으로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관람시간이 짧아지는 바람에 씁쓸한 발길을 돌려, 바로 옆 전시관에서 진행되었던 "2021로보월드"를 찾았습니다. 로봇 관련 전시는 오랜만이었는데, 이전 전시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바로 옆에서 진행했던 금속산업전에 비교될 만큼 밝고,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작은 축제의 느낌으로까지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로봇관련 전시를 보면서, 금속산업의 변화가 로봇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로봇의 개념도 과거와 다른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로봇은 기본이고, 가정용 청소기와 킥보드, 더 나아가 전기자동차도 이제는 로봇의 개념으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전원(Power)과 동력(Motor), 영상신호를 포함한 통신(Network) 체계가 있는 모든 기기를 로봇이라 불러야 합니다.

 

 

 

다양한 로봇들이 개발되고 산업현장에서 생활환경에까지 확산되는 현상을 확인하며, 이제는 기계를 모르면 이용당하기 쉬운 시대라 생각했던 우려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제대로 기계를 이해하며 공부했던 청년들에게는 더 없이 재미있고, 다양한 직업적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느낌도 갖게 됩니다.

 

전통적인 금속산업이 로봇으로 변화하듯, 전통적인 기계도 로봇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계의 개념을 다르게 바라보아야 하며, 더 나아가 알아야하는 분야도 다양하게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상담 중에 전시관련 느낌을 언급했습니다.

 

수업 중에 전시관련 내용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교육용 교재로 로봇이 나오는 시대를 살고있는 여러분들의 미래는 편리하기도 하겠지만, 노력하는 방향에 따라 로봇을 이용하는 사람과 로봇에 이용당하는 사람으로 나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현명하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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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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