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청년들이 다양한 기계분야에 취업해서 경력을 만들며 성장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저의 20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이 효과적이며,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수단이 될지 지금의 상황에 비교하며 조언을 이어오고 있지요. 그 때나 지금이나 기계에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게 함과 동시에 남다른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양한 질문을 해오는 제자들에게 답변을 준비하며, 가르치는 즐거움에 더해 새로운 직업적 트렌드와 기술의 진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으로 즐겁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들어보니,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론적 기초지식이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공부하면 해결될 문제지만, 실무작업에 관련된 경험치 부족은 자칫 스스로의 자질부족으로 오해되기 십상이라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기본공구의 사용법부터 제대로 가르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간단한 기본공구의 사용법은 우리 교육체계에서는 물론, 기업에 취업한 이후에도 배울 기회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30년 전, 제가 정비사 생활을 시작할 때나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이론적으로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 적절하게 사용하며 손에 익히는 과정은 작업의 즐거움에 더해 작업 중 실수를 줄여줄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교재는 역시 A&P General Textbook 입니다. 다만, 항공기용 기본공구에 한정된 내용이라 다양성이 부족한 부분이 아쉽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공구들이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조금 더 광범위한 공구를 다룰 수 있는 교재를 찾았습니다.
다소 오래된 교재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쉽게 보기도 어려운 예전 공구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다양한 기계장치에 대한 공부 효과도 노릴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최근의 발전된 공구들이 나오게 된 배경도 이해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작은 공구부터 하나씩 구매하여 써보고 공구에 대한 애정을 키우며 작업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보겠습니다. 이런 아이디어에 공감을 했는지, 수업의 연장선에서 중고 전기 바이크를 구매해서 분해하고 정비해보는 실습을 해보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곧 즐거운 수업이 시작될 생각에 벌써부터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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