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마루 수리

 

 

정비라고 할 것까지 없겠지만, 일상에서 이것저것 손이 필요한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거실 구석에 강화마루 손상부를 티 나지 않게 보수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들의 드럼이 오랜 기간 놓여있던 자리인데, Bass Drum 고정대가 마루를 파고 들어가서 이런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구석이기는 하지만 한눈에 손상부가 논에 띄는 상황이라 보기가 많이 안 좋더군요.

 

 

이리저리 방법을 찾다, 일단 글루건으로 메우고 비슷한 색으로 칠해볼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글루가 적당히 굳은 후 표면을 잘 긁어서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을 했지요. 이 작업도 생각보다 조심스럽고 멀쩡한 주변의 마루까지 긁어서 흠집을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글루가 흠집 안으로 들어가니 오히려 색깔이 진해져서 더 확실히 눈에 띄네요.  어떻게든 색을 덧칠해 주어야겠습니다.

 

 

 

 

 

페인트는 자동차 도장면 보수용 페인트를 선택했습니다. 마침 아내의 차에 쓰려도 사둔 보수용 펜이 있어서 적당하다 싶었네요. 아이보리 색이었는데, 마루의 색깔과 비슷하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 칠을 했습니다. 많이 도톰하게 올라왔네요. 가볍게 사포로 표면을 다듬어 주니 제법 그럴듯합니다. 조금 더 비슷하게 무늬를 만들어보겠다고 이런저런 펜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지만, 오히려 더 티가 나는 결과를...ㅋㅋㅋ

 

 

 

 

그래서 그냥 페인트의 색으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며칠 지나 완전히 건조된 후에 보니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그런대로 봐줄만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마루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은근히 파인 곳이 있더군요. 여기저기 메워서 흔적을 지워가는 재미도 좋았네요.

 

 

 

 

이상, 자동차용 페인트와 글루건을 이용한 강화마루 보수작업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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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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