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이 유학을 생각하면 관련 대학의 정보나 현지 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유학원을 통해서 많이 진행을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방법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고 편리한 부분이 있겠지요.
하지만 항공분야의 경우는 많이 다릅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잘못 된 정보로 시행착오를 하고 필요없는 시간과 돈의 낭비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항공유학을 왜 유학원을 통하면 안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원은 주 계약을 맺고 있는 대학이나 연수원, 학원등이 있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그 대학으로 학생들 유도하려 많은 노력을 하지요. 그것이 어찌보면 자본주의 생리에 잘 맞아 떨어지는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여 이득을 창출하는 전형적인 형태의 무형재화거래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그로인하여 학생들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유학을 선택할 수 있고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만일에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한 일종의 보험도 들어놓는다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유학원의 입장에서보면 대학과의 계약으로 인해 학생의 수에 따라 비례하여 일종의 소개비를 받게 됩니다. 매번 학생이 내는 학비의 일정부분을 받게 되는데, 정확하게 비율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비교적 영세한 규모의 유학원의 경우는 일년에 몇명의 학생만 보내도 유지가 될 정도라고 하니 짐작이 되실 수 있을겁니다.
아무튼...이러한 유학원의 이해관계에 맞아 떨어지기 위해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학교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한 인식이 팽배해져 있었기 때문에 유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어쩌면 과도한 유학원간의 경쟁이 학생에게 불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서로 자신과 연결된 학교가 좋다고 홍보할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러다 못해 상대학교를 비난하기에 이르게 되니 정말 도덕과 상식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 관해서는 정직하고 정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처지인 유학원을 통해 항공유학을 결정하는 사람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학교로 지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 수백건의 상담에서도 알게되었지만 대부분 유학원을 통해 유학을 결정하게 되면 거의 대도시로 진행하게 됩니다. 유학원 입장에서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무난하게 언급할 수 있고, 인지도 있는 대학의 유명학과를 선택하게 함으로해서 학생의 적성이나 적응도에 상관없이 비싼 학비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지요.
항공분야의 경우 유학원에서 정보도 없을 뿐더러 유명 대학이라고 해야 항공분야로 많이 언급되는 시애틀의 몇몇대학을 많이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과거 보잉사가 있었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이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갈 이유가 없는 곳이지요. 간단하게 미국의 대학 교육체계를 알아보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처럼 학기제(Semester)를 운영하는 주(State)가 있는 반면 우리에게는 낯선 Quater 제를 운영하는 주들이 있습니다. 학기제야 우리와 비슷하니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Quater 제의 경우는 일년을 네번에 걸쳐 학기로 나누고 비용도 네번을 지출해야합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내면서 학교를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결국 유학원의 배만 불리는 행태가 되는 것이지요.
유학을 하는 입장에서 비싼 학비를 내면서 다닐 이유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공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좋은 시설이나 좋은 환경은 다소 사치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네요.
물론 집안에 여유가 있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보아왔던 항공분야에 도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 집안은 그리 좋은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집안이 부유하다면 항공이 아닌 다른 분야로 진행하겠지요.
아무튼...같은 내용의 공부를 더 많은 돈을 주고 더 비싼 생활비를 지불해가며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두배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것은 정보의 부재에서 오는 실수라고 치부하기에 너무 많은 리스크가 아닌가 싶네요.
얼마전 제가 소개하는 대학을 변경한다는 글을 썼던 일이 있습니다.
저야 아무런 부담없이 현실을 알려줘야한다는 사명감(?)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던 것 뿐인데 그것을 오해하는 분도 있더군요.
모든 사람이 제 생각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저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제게 다소의 손해가 있더라도 양보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눈앞의 이득을 위해 잠시 눈가림은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언젠가 진실은 알려지게 되고 그 잠시의 눈가림은 결국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원을 통하시건, 개인이 다른 루트를 통하시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이해관계에 있지 않아야합니다. 개인사무실이고 규모가 영세하다하여 제가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저를 믿으시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다보면 언젠가 저의 진심을 알아주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틸수 있을지 그것이 저도 솔직히 의문이기는 하지만요...^^;;
결론적으로 항공유학의 경우 전공을 어떻게하시던 필요이상의 돈을 지불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비의 경우 2년제 C.C 라면 Semester 제로 운영되는 공립학교정도면 무난하니 학교의 이름을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비교적 대도시보다는 약간 중소도시로 선택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졸업이후의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도 염두에 두어야하니 항공관련 업체가 많은 주(State) 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조종이나 기타 Engineering 관련 항공유학이라면 University 로 선택을 해야하니 조금 더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졸업 후의 상황은 비슷하니 비슷한 조건으로 결정하시되 개인적으로는 Embry Riddle 로 선택하신다면 별다른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대학의 인지도에서도 최고이고 Main Campus 의 경우 학비가 비싸기는 하지만 Ext' Campus 를 이용한다면 공부하기가 좀 힘들다는 단점 외에는 비용도 저렴하고 학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 멋진 유학생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해서 Embry 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 의 World Wide Catalog 를 아래에 링크시켜 둘테니 참고해 보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에 대한 전제조건은 학생의 열정과 노력입니다.
어떤 일을 하건 위의 두 항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어렵겠지만 항공유학의 경우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른 어떤 것 보다 항공분야에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얼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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