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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전화예절은 기본입니다.

Jason Park 2010. 8. 20. 11:13

방학이라서 그런지 많은 학생들이 전화를 하십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뒤에 숨어 있지 않고 직접 전화라는 행동을 취하는 적극적인 마인드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얼마전 인터넷상의 글에도 인격이 있다는 글을 썼었지만 오늘은 전화에도 인격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그렇게 행동했으리라 보여집니다.

사실...우리나라에서 전화예절을 가르쳐주는 경우는 저도 거의 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나이들어 회사에 입사하여 배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다보니 꾸중보다는 지도를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간단히 전화 예절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예전에는 발신자 표시 서비스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전화를 받는 사람이나 거는 사람도 비교적 예의를 갖추어 받거나 걸고는 했었습니다.

누구에게 온 전화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친절하게 받고, 누구인지 꼭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는 했지요.

하지만 기술의 발달에 따른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는 서로 누구인지 알고 받는 전화가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전후과정 생략하고 본론만 말하는 습성이 많이 생겨난 듯 합니다.

 

친분이 있는 관계에서야 그렇게 대화를 해도 상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일면식 없는 경우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전화 자체가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는 스팸문자나 전화에 기분 상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스팸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화를 받자마자 본인의 용건만 말을 하면 이 역시 기분 좋은 전화가 될리 없습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말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기도 하지만, 첫 인상과 첫 목소리는 한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통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을 꼭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제게 전화하시는 많은 분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학교선택, 항공 분야로 진출에 대한 각종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한 일이나 한두번도 아니고 수많은 전화에 일일히 같은 말을 반복해야하는 제 입장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이런저런 일반적 내용에 대한 글을 꼼꼼하게 써두었던 이유이기도 하지요.

 

기본적으로 전화를 하실 때는 블로그내의 글을 반듯이 모두 읽어보신 이후 전화 주셨으면 합니다.

종종 자신의 급한 마음에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본인의 용건만 해결하려 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인생의 진로라는 것이 단순한 몇마디 단어로 조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본인의 목표나 상황에 따라 많은 내용이 달라지는 상황인데, 그러한 사전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한 학교의 비교나 회사의 선택에 대한 판단만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꼭 글을 모두 꼼꼼하게 확인하신 이후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보다 정확한 정보와 본인에게 맞는 조언을 해 드릴 수 있는 것이니 전화 주시는 분께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럼 전화를 할 때의 예절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할 때 어떤 절차로 해야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화를 하는 시간에 대한 중요성입니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전화 통화하기 어려운 시간이 있습니다.  보통은 식사나 수면을 위한 시간들이 대부분인데 보통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12시에서 1시 사이의 점심시간과 9시 이후의 저녁시간, 또는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예의 입니다.

 

보통은 오전 9시에서 12시, 오후 1시에서 6시 정도가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득이 위의 시간 이외에 전화해야할 상황이라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그 다음, 방법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다음의 절차를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1. 상대가 전화를 받으면 먼저 인사를 합니다.

 

2. 간단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힙니다.

 

3. 상대가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묻습니다.

 

4. 통화가 힘든 상황이라면 언제 다시 하면 좋을지를 묻습니다.

 

5. 통화가 가능하다면 전화 한 목적을 말합니다.

 

6. 통화를 마치면 통화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 어려운 절차는 아니지만 위의 내용을 잘 지키는 경우 첫인상부터 많은 득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전화를 하건 위의 절차대로 하시면 교육 잘 받은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글을 써야하는 현실이 참 씁쓸하기는 하지만, 우리 교육이 놓이고 있는 중요한 부분에 하나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장황하게 글을 씁니다.

참고하시어 본인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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