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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에 없다~!

Jason Park 2011. 2. 15. 15:13

인터넷과 첨단 디지털 기기들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렇게 편리해져가는 만큼 사람들은 더 바보가 되어 간다는데에 이견이 있는 분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한 다큐멘터리에서도 다루었듯, 아나로그로의 회귀현상도 어찌보면 디지털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찾기 위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움직임이 아닐까 싶군요.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디지털과 인터넷에 의한 대량의 정보생산에 대한 폐해로, 사람이 점차 단순해지며 자신이 찾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변해가는 모습을 살펴, 우리가 어떤 함정에 빠져있는지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하나씩 들고 다니는 스마트 폰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절대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 스마트폰이 주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기 때문이지요.  물론 유효적절하게 스마트폰을 제어하고 절제하며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우에 지나지 않겠으나, 아직 자기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경우는 절대적으로 그 기계에 의존하고 때론 종속되는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한번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중 자신의 개발이나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과연 얼마나 사용하고 계시나요?

아마도 냉정하게 판단할 때 몇시간 되지 않을 겁니다.

 

 

기계가 첨단화되고 편리한 기능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걸맞는 기술이나 미디어들이 발달하게 되지요.  SNS 나 각종 교류를 위한 카페모임등으로 많은 정보도 나누고 모임등을 갖는 새로운 나눔의 패러다임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이 또 있습니다.

그 많은 정보속에 정작 자신이 찾는, 자신에게 맞는 정보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가공된 그럴싸한 정보가 자신의 것처럼 느껴질 때는 없으신가요?

 

 

항공분야의 경우 이러한 함정에 빠질 위험이 더 큰 분야중 하나에 속합니다.

워낙 전문분야인데다 공개된 정보들도 별로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런 맹점을 등에지고 거짓 정보를 생산하고 많은 사람들의 저마다 기준을 하나로 획일화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들 들면, 각자 사람마다 원하는 목표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각에서 항공분야에 직업이라는 것이 조종사나 정비사외에 없으니 모든 기준을 조종사가 되려는 사람과 정비사가 되려는 사람으로 일단 나누게 됩니다.

 

 

관련 없체에서는 조종사면 이런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 과정에는 얼마가 소요된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하고, 정비사 역시 필요도 없는 스팩과 자격증에 대한 과대 포장으로 어떻게든 이윤을 내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교육과정에 대한 비용을 지출시키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제 공군에서 제대한 한 후배가 찾아왔었습니다.

5년이상 근무했던 경력이 있고 6년전에 전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A&P 준비만 했다고 하더군요.

모 업체에 엄청난 돈을 내면서 강의 같지도 않은 강의 몇번 듣고 문제집 던저주고는 그저 알아서 공부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 시간이 벌서 얼마나 흘렀는지...어제는 저를 찾아와서 문제집만으로는 공부에 한계가 있어서 Textbook 을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지난 5년의 시간을 낭비한 후배에게 저는 호되게 꾸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면식이라도 있었던 후배였다면 몇대 얻어 맞았을 테지만 초면에 최대한 예를 갖추어 꾸중을 했지요.  얼마나 알아 들었을지...혹 그 당사자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다시한번 깨닫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 후배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금 도움도 되지않는 A&P 준비를 하는 것 보다는 현실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순서인데 오로지 본인의 착각과 관련 업체의 술수에 속아 아까운 시간과 돈만 버리는 경우가 되었던 것이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람마다 목표와 상황, 개인적 능력과 변수는 많습니다.

그에 맞는 준비과정과 방법이 따로 있게 마련인데 우리나라 교육체계가 그렇듯 획일화하여 모든 사람을 하나의 기준으로 몰아넣어 같은 과정으로 준비를 하게하는 것이 진정 맞는 것일까요?

더구나 수능준비를 하는 것도 아닌 항공분야에 전문적인 도전을 하겠다는 사람의 생각이라면 적어도 남과는 다르게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착각에는 항공관련 대학의 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저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항공과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거나 일반 고교생들이 되겠습니다.  항공고나 항공전문학교, 혹은 항공관련하여 전공하는 대학생은 지금까지 몇명 되지 않습니다.  참 아이러니컬 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지금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현실에 만족(?)하며 우리안에 갖혀 사육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항상 긴장속에 살아야 합니다.

피곤함에 이르는 스트레스가 아닌 약간의 흥분을 유발할 수 있는 신선한 긴장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아야 할 것이며 혼자가 아닌 함께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같은 길을 가려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시고 자주 만나고 함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정체되어 있는 사람보다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과 자주 보려 하시고 늘 습관처럼 책을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인터넷이라는 온라인상의 정보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 역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글도 쓰고 정보도 제공해야하는 공개된 공간에서는 표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저마다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이야기는 할 수가 없습니다.  절대 다수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에 입사하는 조건과 관련하여 가시적 스팩은 토익점수 900점대, 4년제 대졸 학위, 어학연수 등과 같은 이력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합격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700점으로 합격한 사람이 있는데 왜 900점을 요구하냐고 물으시면 참으로 저는 답하기 곤란합니다.

스팩은 말 그대로 스팩에 불과합니다.  기업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점수이상만 되면 어차피 자격은 된다는 말이고, 정작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른 변수들이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사람에 따라 표현 방식도 다르겠고 면접이나 다른 행동패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여 합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특화된 성향이기 때문에 일반화시켜 말씀 드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차피 개인의 몫이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자신에게 대입하여 강점과 약점을 철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약점을 보완하기도 해야할 것이고 강점을 극대화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과정에 이르는 모든 상황을 어찌 모니터 앞에서 해결하려 하시는 모르겠습니다.

카페도 그렇고 제 블로그도 그렇듯 다들 뒤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찾으려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공헌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는 중요한 어떤 정보도 나누지 않겠습니다.

절대! 지금 자신이 찾는 진짜 정보는 인터넷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맞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은 직접 몸으로 찾으셔야 하며 그 정보를 다시 자기화할 수 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직접 얼굴보고 사람을 만나는 일을 자주 만드시고 자신보다 앞선 사람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때로 단순하여 머리보다 손이 현명할 때가 있고, 그 손보다 발이 더 현명할 때도 많습니다.

생각은 이제 그만....행동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