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비행기나 자동차나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구나 제가 타는 차의 경우처럼 오래된 차는 더욱 더 신경써서 정비를 해두지 않으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만들어 아주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요.
그래서 겨울을 대비하는 이런저런 작업을 진행했는데, 오늘은 그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작업을 진행한 것은 Engine Mount 와 Transmission Mount 입니다.
Mount 라는 것은 말 그대로 고정대를 말하는데 엔진이나 변속기가 차체에 고정될 때 진동이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내부에 오일이 들어있는 고무재질의 패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랜시간 사용한 차량의 경우 각종 고무제품의 경화나 손상으로 소음이나 진동이 차체에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Mount 들인데, 자동차 정비사들은 속칭 "미미"라고 부릅니다.
17년이나 된 늙은 차이니 당연히 바꿀 시기가 되었다싶어 점검을 했는데 역시나 약간의 손상상태가 확인되어 교환했습니다.
교환한 Engine Mount 와 Transmmision Mount 입니다.
보통 미미라 불리는 이 녀석을 교환하고 나면 엔진이 아주 조용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차량에 장착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이해가 되시죠?
그 다음은 Brake Pad 입니다.
소모품이니 당연히 교환할 때가 되면 교환하는 것인데, 제 차량의 경우 사진에서 보이듯 Sensor 가 장착되어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마모가 진행되면 경고등이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경고등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수명이 다 된 것으로 판단되어 교환하였습니다.
조금 익숙해지고 차에 대해서 민감하신 분들은 Brake Pedal 을 밟아보기만 해도 Pad 의 마모상태를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브레이크 작동중 "삐~~~"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대부분은 Pad 의 수명이 다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환 전 사진입니다.
Pad 만 분리된 사진입니다. Sensor 의 한계까지 마모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탔다면 경고등이 들어왔겠군요.
새 Pad 로 교환 후 사진입니다. 물론 Sensor 도 함께 교환합니다.
제게는 별 필요도 없는 Sensor 인데, 아깝기도 하고....다음부터는 Sensor 는 빼놔야겠습니다.
공부에 참고하실 수 있는 Brake Caliper 그림 입니다.
다음으로 Dust Filter 입니다.
흔히들 에어컨 필터라고 불리는 것인데, 차량마다 크기와 성능에 차이가 있어서 정해진 교환주기가 다르니 자신의 차량의 상태나 운행조건에 따라 교환주기를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위생과 관련된 부분이라 자주 교환할수록 좋기는 하지만 일반적 기준으로 경차는 3,000km, 중형차는 5,000km, 대형차의 경우 10,000km 정도면 적당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전에도 Filter 교환에 대한 포스팅을 한 것이 있으니 교환방법은 해당 글을 참고해서 작업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부분이니 차에 대한 관심과 재미도 느끼실 수 있도록 손수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용 전후의 사진입니다. 꽤 지저분합니다.
자세히 보면...
마지막으로 그 중요성을 수도없이 반복해서 강조했던 타이어입니다.
온도가 떨어지면 고무의 특성상 수축되고 경화되어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통상 평균기온 7℃ 이하에서 교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 해는 유난히도 추위가 일찍 찾아온 덕에 타이어 교환도 평소보다 보름정도 빨리 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에 비해서 더 무르기 때문에 운전특성도 약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동안 같은 Wheel 에 타이어를 계속 옮겨 장착하다가 이번에는 적당한 Wheel 을 구해서 겨울용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한 Wheel 과 기존의 Wheel 입니다.
사용하던 녀석이 노후되어 내년 봄에 장착할 때는 재생업체에 의뢰하여 수리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던 겨울용 타이어를 Wheel 에 장착하는 모습입니다.
구형차에 그나마 어울리는 녀석을 찾느라 고생 좀 했는데 그런데로 만족스럽네요.
겨울용 타이어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모세관 현상입니다.
영어로는 Capillary Phenomenon 이라 합니다. 자세한 원리는 쉽게 검색하실 수 있으니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눈이나 얼음위에서 겨울용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는 이유는 순간적인 모세관 현상으로 표면의 수분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겨울용 신발도 있으니 눈길에서는 겨울용 신발을 착용하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체인보다 겨울용 타이어가 더 안전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반드시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비용문제는 생각하기 나름인데, 전반적인 타이어의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다지 추가비용 지출은 아니라 판단되는군요.
현명한 투자로 안전한 드라이빙 즐기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eel Repair (0) | 2014.04.11 |
---|---|
자동차는 가전제품~!? (0) | 2014.01.09 |
Benz W210 Inner Grill 교환기 (0) | 2013.05.06 |
W210 Cluster LCD Repair (0) | 2013.03.09 |
Side Mirror Wire (배선) 수리 (0) | 201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