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제 생일입니다.
학생시절에는 늘 방학과 함께여서 친구들과 보내기 힘들었고, 사회인이 되어서는 공휴일이기 때문에 또 즐기기 힘들었습니다.
20대 초기....한참 놀러다니기 좋아하던 시절에는 오히려 생일 전날부터 모여 밤새 놀고 마시고 했던 기억도 있었지만, 딱히 기억에 남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었지요.
그런 생일....나이가 중년이 되어서는 더더욱 의미는 없어집니다.
내 생일보다는 가족이나 아이의 생일이 우선시되는 것이 보통의 가장들이 하는 비슷한 생각일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일을 시작하면서 매번 돌아오는 생일은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과의 관계가 깊어갈수록 제게도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일이 많아지더군요.
내일은 마침 수업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 수업중에 학생들이 나름대로 준비한 깜짝 파티를 해주더군요. 나름대로 의미를 담은 선물과 함께 수줍게 내민 편지는 저를 더없이 감동스럽게 합니다.
오늘은 그 편지를 좀 공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가치중에서 좋은 직업보다는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라는 말을 합니다.
나이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제 마음을 이해할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재차 강조하다보면 언젠가 그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려니 했는데....나름대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보여드릴 편지는 저와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항공정비학과 졸업생의 편지입니다. 초기에는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과감한 결정을 통해 도전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노력해준다면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두번 째로 보여드릴 편지는 저와 1년이상 공부를 해오던 학생입니다. 지금은 학생의 신분은 아니지만 여러 인생경험을 하면서 올 여름 유학길에 오를 준비를 하는 친구인데, 역시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입니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그렇기에 더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에 맞는 결과물도 만들어낼 줄 아는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면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참 애정이 가는 녀석이지요.
작년부터 각종 감상문이나 편지를 쓰라고 강제로 좀 시켰더니 보람이 있습니다. ^^;;
편지의 당사자나 다른 수강생들이 이 글을 보면 누구인지 감을 잡을 수 있겠고...정작 당사자는 무척 부끄럽겠지만 인터넷상에 공개하는 이유는 같은 생각을 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조금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고민하고 위의 학생들처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지금 처한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뚜렷하고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진짜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빨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 블로그에 있는 글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에 가장 근접한 결과가 저는 위의 두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관철하며 현재의 삶을 제대로 즐기며 공부하는 학생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그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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