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늘 강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두번 이야기해서 이해하기도 힘들 것이라 생각되어 수도없이 반복하여 언급하고 언급하는 상황이 반복되지만, 그나마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학생들에게 늘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우연히 만난 책이 이런 저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책의 제목은 이 글의 제목과 같은 "구글은 SKY를 모른다" 입니다.
한국의 3대 대학 이니셜로 알려진 SKY 가 이제는 스펙쌓기의 대표명사처럼 사용되어지는 현실에, 무의미한 스펙보다 현실적인 준비와 근시안적 시선에서 벗어나 저 먼 "은하"를 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제가 늘 강조하던 말과 비슷하여 신기한듯 삽시간에 읽어내려갔던 책입니다.
몇몇 학생에게 추천했더니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며 반색하는 모습을 보며, 추천의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책을 접하고는 어느 엄친아의 통속적인 자기자랑 일색이 아닐까 싶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전혀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천재도 아니고 그나마 시골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란 전형적인 한국형(?) 인재였다는 사실과 어떤 노력을 거쳐 "구글러"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읽어보니 저의 과거와 꽤나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비슷한 과정을 겪어서인지 비슷한 또래인 저자와 저의 생각이 같은 부분도 참으로 많더군요.
만약, 제가 책을 썼다면 비슷한 내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러서는 이 책을 교육용 교재로 사용해야겠다는 결심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내용은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는지와 어떤 사람들과 만나 교육을 받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까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구글에 여러 멘토의 이야기와 한국인 구글러들의 예를 들어가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포커스를 잡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열악한 현실에 처해있는 학생들에게 자포자기하지 말고, 지금 자신의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만들어가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 이미 다 갖춘 잘난 애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들끼리 경쟁하며 살라고 놔두자. 대신 여유로운 환경은 아니었지만,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느꼈떤 인혁, 동휘, 창현, 원구, 성철처럼 고작 스카이가 아닌 은하계로 점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은하계란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다. 당신에게도 분명히 스카이 너머 은하계가 존재한다."
저도 그렇지만 작자의 경우도 어린시절이 어려운 환경이었던 기억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아 자립심을 키웠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장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자세로 일관하는 사람들은 남과는 다른 길, 오히려 더 힘든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작자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는 나름대로의 선택에 있어 확고한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길이라도 자신이 좋아한다면 올인할 수 있는 자세...그로인해 만들어지는 어떠한 결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배움의 자세, 젊음에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순탄한 길'과 '험준한 길'. 산은 언제나 두 가지 길을 갖고 있다. 순탄한 길을 선택하면 편하고 즐겁게 산행할 수 있고, 험준한 길을 선택하면 고되고 위험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험준한 길이 더 끌리는 것을. 그 길은 오르다 나자빠지고 깨져도 볼 것이 더 많고 배울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은 작자와 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작자가 구글에서 근무하며 늘 염두에 두는 말이 있는데, 제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과 비슷하네요.
195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의 명언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성공의 열쇠이다.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아울러 책을 마무리하는 말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남을 의식하면서 공부한 사람은 회사에서도 남을 의식하면서 일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 그들이 향하는 목적지로 아무런 의지 없이 가게 되면, 사회에 나와서도 다른 사람들만 쳐다보면서 그들의 뒤만 따르게 된다. 그러면 결코 열등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불행하게 살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만들고, 그 일을 즐겁게 하자. 한 번의 대박을 꿈꾸지 말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나가자. 그러면 어느 날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알고는 있어도 실행하지 못하거나 실행할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세요....지금 이 책부터 사서 열 번 읽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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