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자비

성장하는 정비사들의 공동체 AEROKOREA 를 이끌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정비사 공동체

[AEROKOREA]

AEROKOREA 의 봄

Jason Park 2015. 5. 18. 13:37

개인적으로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봄이 지나고 있습니다. 4~5월에는 날씨도 좋고, 이런저런 가족행사부터 주변 지인들의 행사까지 많은 사람들 속에서 보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봄을 기대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데, 바로 제자들과 보내는 시간들입니다.

마침 지난 주에는 스승의 날도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일정을 간단히 요약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봄, 가을로 매년 다녀오는 전쟁기념관 야외수업입니다.

Textbook 이 워낙 좋은 교재이기는 하지만 이론만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는 부분이 커서 직접 비행기를 보며 실물을 만져보는 학습의 효과를 가미하여 더 즐겁고 재미있는 비행기 공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미 수년간 반복하여 다녀온 확실하게 검증된 방법이고 학생들도 자주 다녀오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후배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강의체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쟁기념관 전경입니다.  올 해는 꽃이 참 이뻤습니다.

 

 

 

 

참석자들 단체사진입니다. 나이도 다양하고 현역 정비사들도 있습니다. 역시 공부는 구형 항공기로 해야 즐겁습니다.

 

 

 

 

역시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학부모 간담회가 또 있었습니다.  4월과 10월에 진행하는데 이미 여러차례 참석 경험이 있으신 부모님들도 많으시고 처음 나오시는 분들께는 좋은 선배의 역할도 해주고 계십니다. 작년까지는 김포공항에서 진행하며 비행기와 활주로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만, 국제선 청사의 식당들이 모두 없어지는 바람에 부득이 다른 곳으로 옮겨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장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많은 질문과 대화가 오가는 자리는 늘 즐겁습니다. 6개월 간격으로 진행하는 간담회도 짧다시며 분기당 한 번씩 하자고 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셔, 내심 기분도 좋았습니다.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모처럼 서울 나들이 기회도 만들어 드렸습니다. ^^;;

 

 

 

 

그리고 5월 초에 진행된 MT 입니다.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있기도 하지만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적어서 깊게 만나고 사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꼭 필요한 행사입니다. 함께 여행도 하고 밥도 먹고, 운동도 즐기는 과정에서 많이 가까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꼭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하나인 ''5분 스피치"가 반응이 좋았는데, 올 해는 추가로 친구들이 보는 자신의 장담점이라는 주제로 사전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각자 나누어 주었는데,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인연이 평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고기를 잡는다더니 옷만 젹셨지만 꽤나 즐거워 했습니다.

 

 

 

 

족구같은(?) 운동도 하고....

 

 

 

 

5분 스피치와 장단점 발표

 

 

 

 

역시 빠질수 없는 바베큐 파티

 

 

 

 

그리고, 어버이날 한 녀석이 부끄럽게 내민 손에 들려있던 선물이 있습니다. 스승의 날도 아니고 어버이날 주는 녀석의 마음도 서로간의 교감이 있었기에 더 뜻이 깊었고, 선물도 가격을 떠나 제가 좋아하고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희귀한 것이라 더 소중했네요. 누군가에게 기분좋은 선물을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 "Planes-2"에 등장하는 멋진 정비사 캐릭터 "Maru" 입니다.  늘 "It's better then new!" 를 외칠만큼 실력에서 기인한 자신감이 넘치는 Mechanic Tug 입니다.

정작 물건가격보다 국제 배송비가 더 큰 선물인데, 그 마음을 알기에 더 소중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스승의 날에 받은 편지들입니다.

저는 선물보다 편지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념일이 되면 아이들에게 무조건 편지는 쓰라고 말합니다만, 평소에 표현하지 않았던 마음 속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제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감동을 받았네요.  자랑하고 싶어 이렇게 사진을 올립니다.

 

 

 

 

가장 분주했던 시간은 지났지만 아직 남은 일정들이 조금 더 있습니다.

새로운 견학프로그램이나 몇몇 행사들, 그리고 올 가을에 예정되어 있는 서울 에어쇼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얼마나 더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AERO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외수업 그리고 헤세  (0) 2015.11.02
AEROKOREA - 2015 여름  (0) 2015.08.22
AEROKOREA 모바일 홈페이지 오픈했습니다.  (0) 2015.01.14
AEROKOREA 카페  (0) 2014.11.19
AEROKOREA 의 역할  (0) 201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