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대회

매년 6월, 제자들의 단합과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볼링대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지난 주말에 진행되었고, 준비과정에서 단체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경험을 해보는 계기도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행사를 이어갈 때마다 참석하는 인원이 변화하기 때문에 분위기도 달라지게 됩니다. 결국 소수의 사람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배움의 기회와 아울러, 볼링이라는 운동에 대한 경험, 팀으로 구성되면서 낯선 사람들과 운동으로 교류하는 방법 등을 배워가는 과정이 되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제자들의 시간대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서로 모르는 사이도 많고, 고등학생부터 3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인적구성이 때로는 전체를 하나로 만들기 어려운 상황도 있지만,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나이대별 생각과 의견을 들어보고 간접적인 사회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가능한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항공분야에 진출한 선배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직업적 정보를 듣고, 실질적인 정보를 나누며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볼링경기 후 최고점수를 만들어낸 팀에게 시상도 하고, 이후에 함께 점심식사도 하고 가볍게 차도 마시며 많은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초기에는 어색해 하다가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음식과 차를 나누게 되면 한결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연이 이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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