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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에 젖은 빵

Jason Park 2016. 11. 17. 15:04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감동이 큰 경우는 자신에 대한 상대의 애정이 확인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나 하기 어려운 일을, 나를 오랜시간 알았거나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애정이 기반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감동이 전해진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많은 제자들이 있지만, 특별히 자주 만나는 맴버쉽 회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학생신분을 벗어난 경우가 많고,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상황인데, 마침 요즘이 항공사 취업시즌이라 매일 면담을 반복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에 관련된 이야기를 3개월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만남의 자리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부분은 간단한 음료를 들고오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빈손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이 역시 가르쳐야할 부분이라 나이와 상관없이 상대의 감정을 얼마나 이해하는지에 대한 공감이론으로 이해의 폭을 줄여주려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어제 다녀간 한 녀석이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들어오더니 빵을 몇 개 꺼내 놓았습니다.

갑자기 왠 빵인가 싶었는데, 올리브빵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꽤나 오랜 시간을 찾아서 돌아다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올리브빵을 사러 다녔냐 물으니, 얼마전 제가 다른 녀석의 페이스북 사진에 달았던 댓글을 우연히 보고 알았다고 하는데...참 기분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선물은 말할 것도 없지만, 사소한 것까지 상대의 기분이나 취향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가르친 보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함께 사온 냉장커피에서 약간의 감점을 받았지만요...ㅋㅋㅋ









홍대에 위치한 유명한 일본빵집이라고 하면서, 그 집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며 내민 또 다른 빵도 있었습니다. 야끼소바빵이라고 부르던데, 이름 그대로 볶음국수가 안에 들어있는 빵이었습니다. 국수와 빵의 조합이 낯설기는 했지만 맛은 꽤 괜찮더군요. 물론, 특유의 짭짤한 간장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져 빵으로 생각하면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를 워낙 좋아해, 관련 음식도 꽤 즐기는 편입니다만 빵은 그리 쉽게 만나게 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맛 본 올리브빵에 매료되어 가끔 여행을 할 때면 꼭 들러서 구입하는 빵이 있는데, 어제 먹어본 올리브빵은 이전에 먹어보던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 신선했습니다. 좋아하는 올리브향과 제자의 따뜻한 마음이 어울어지니 그 어떤 빵보다 맛이 좋더군요.



빵을 가지고 온 녀석....이번 취업에 성공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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