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는 손으로 작업을 해야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장갑을 사용할 일이 참 많습니다. 과거에는 일반적인 광목 소재의 장갑만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좋은 소재와 다양한 가공처리를 통해서 성능을 높인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작업자의 손도 보호하고 효율도 높여줄 수 있더군요.
광목장갑의 경우는 그 두께로 인해 정말한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 작업에 저해요소가 되기도 했었고, 엉성한 조직으로 인해 각종 오일이나 연료가 닿으면 손까지 오염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소재와 제작기술이 정비사의 손을 보호하면서 작업의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고 있네요.
물론, 특정 작업의 경우는 장갑을 착용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해서 손에 지문이 닳아 고생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정비사들이 불편을 이유로 맨손작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손을 다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처음부터 장갑 착용을 습관으로 만들면 충분히 보호할 수도 있고, 작업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좋은 장갑을 골라서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종종 여러가지 작업을 하지만, 일상에서나 캠핑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목적으로 장갑을 구해보았습니다. 알아보니 참 다양한 종류와 기능이 부여된 장갑들이 많이 있더군요. 일상에서 사용할 목적이면 그리 두껍지도 않아야 하고, 어느 정도의 보호기능과 작업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까다롭게 골라보았는데, 눈에 들어온 제품이 3M 장갑이었습니다. 목공을 할 때도 종종 사용했었는데, 이전까지 사용하던 장갑이 화학소재인 이유로 다소 꺼림직한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천연소재인 라텍스를 이용해서 코팅한 장갑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2배의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고민도 되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하고 구매를 해봤습니다.
바로 이 장갑입니다.
천연소재라는 장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군요.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참 많습니다.
고급형인데 S 사이즈가 없는 것이 좀 아쉽더군요. 제가 손이 좀 작아서...
이전 모델의 경우 S 규격이 제 손에 잘 맞아서 오랜기간 사용했었는데, 얇고 저렴하지만 일정기간 사용하면 고무가 떨어지거나 분해되는 경향이 있어 수명이 다소 짧게 느껴졌습니다. 1번 정도 세탁해서 사용하면 버려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이번 제품의 경우 천연소재라서 조금 안심되는 기분도 있지만, 실제 촉감이나 착용감에서도 다소 합성고무와는 다른 느낌이고 그립력도 증가된 느낌입니다. 최종적인 결론은 물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상대적인 장점이 느껴질 수 있는지 충분하게 사용해봐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손목부분이 길어서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보호하는 의미로는 괜찮다는 느낌도 드네요. 아이들을 위한 XS 규격도 판매되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 착용시켜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XS 규격도 구매해서 아들과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용도에 맞는 적절한 장갑을 활용하시어 손도 보호하시고 즐거운 작업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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