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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

모터쇼와 엔진룸 세척

Jason Park 2017. 4. 10. 16:08

지난주는 자동차와 관련하여 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모터쇼에 다녀왔고 늙은 애마에게 특별한 목욕도 시켜주었습니다. 주말에는 새로 교체한 여름용 타이어 성능점검을 겸하여 대전 현충원도 다녀왔는데, 꽃놀이 상춘객들로 도로에서 고생 좀 했지요.

 

워낙 일어난 일들이 많아 기억하기 어려울 만큼 길게 느껴지던 한 주였네요. 그 중에 자동차에 관련하여 두 개의 이야기를 오늘 해보려 합니다.

 

 

모터쇼는 이전보다 다양한 부품업체들의 참여로 꽤 볼거리가 많았던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부품업체들의 전시관이 있던 1관에서 즐겁게 관람을 즐기며 업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식사도 잊은 채 5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전시관은 상용차 전시가 주류였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시간을 보냈지만, 역시 하루에 모두 관람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네요. 대다수의 관람객은 자동차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었지만, 차라리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원했다면 각 브랜드별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는 것이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을, 굳이 모터쇼에 와서 그 고생(?)을 하는 이유는 역시 모델쇼때문이었을까요? ^^;;

 

 

생각보다 외국의 부품업체가 많이 진출하고 있다는 사실과 대세의 흐름은 전기차와 커넥티드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 그에 따라서 여러분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이런 좋은(?) 시스템에 이용당하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침 개장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입니다. 단체관람을 온 학생들이더군요.





상용차 전시관은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평일인데 이 정도니 주말은 상상하기 싫었습니다.





부품업체들이 제 관심대상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소개도 있고





평소에 알기 어려웠던 부품의 내부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자동차 시트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면 사용하는 입장에서나 관리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항공기를 공부하는데 도움되는 부품들도 많지요.





대단한 기술이 접목된 부품들도 확인해 볼 기회가 있고...





그림으로만 보며 공부했던 시스템을 확인해보는 경험이 즐겁지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이해되는 부품도 있지만





간단한 원리만으로 이해되는 부품도 많습니다.





전기차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간단한 개념 설명부터





다양한 관련 부품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엔진을 대신한 여러 부품들의 집약적 구조가 참 간단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찾기도 어렵고 수리에 투자되는 비용도 상당할 것 같더군요. 그래도 전기차를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조금 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




저와 대화를 나누었던 관련업체들의 직원들 중에 신입사원들도 많았는데, 제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농담도 해가면서 친해지며 입사과정까지 물어보았는데, 제자들의 취업을 준비시키는데 많이 도움될 것 같았습니다.



모터쇼를 관람한 후, 사전에 예약을 했던 세차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스무 살이 넘은 늙은 벤츠의 특별한 목욕을 위해 미리 예약을 해두었던 곳이었습니다. 차량의 실내외 세차는 제가 직접 해주고는 했는데, 일부 특수약품을 사용해야 제거되는 부분이나 차량의 하부세차는 별도의 장비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가장 하고 싶었던 부분이 엔진룸 세척이었습니다. 장시간 주행으로 엔진에 많은 먼지와 오염물이 쌓이게 되었고, 직접 손으로 세척하는 것도 한계가 느껴져서 동호회 활동으로 알게 된 업체를 찾아가 특별한 세차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엔진룸입니다. 먼지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는 했는데, 작은 틈사이 먼지는 어찌...





엔진덮개의 방음제에도 먼지가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엔진룸 세척에 들어갑니다. 고압 수증기를 이용하여 세척합니다.





다음은 하부세차~!





외부세차는 기본이죠?





마지막으로 실내세차까지~!





엔진룸 세차 후 모습입니다. 와우~!





먼지가 안보이죠?





물론 광택제까지 발라서 더 깨끗하게 보입니다.





엔진 방음제로 꽤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휠 안쪽과 볼트까지 깨끗하게~!





2명이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꼼꼼하게 작업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습니다. 워낙 입소문이 났던 업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신뢰하고 있었지만, 작업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느껴지는 만족감은 다소의 비용이 아깝지 않게 했습니다. 세차와 정비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차량의 관리상태 척도로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고, 기능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결함의 예방조치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비향상에도 도움이 되니 평소에 잘 관리해 주시면 오랜 시간동안 차와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깨끗한 차는 결함이 없는 차와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차주의 차에 대한 관심이 곧 차량의 상태에 반영되기 때문이지요.




잘 정비된 차를 타고 어제는 대전 현충원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새로 교체했던 여름용 타이어도 점검해 보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차와 즐거운 드라이브는 교통체증도 그리 힘들지 않게 해준다는 사실....아시죠?  ^^*




 

   

 

 

 

매일 아침, A&P 강의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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