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학생들과 멀지 않은 곳으로 MT 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나이와 직업 탓에 서로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도 없거니와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표면적인 대화로 국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끔은 새로운 분위기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MT 와 캠핑을 다니면서 많은 인원들과 함께 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하게 참여했던 맴버들의 성장이 요즘 자주 눈에 띄는군요.
요즘 청년들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워 혼자 살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세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이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배려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연애나 결혼은 물론이고 취업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조직생활을 하기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이 타인과의 소통능력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이는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의 채용방식에서 변화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런 변화를 관찰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기적으로 취업만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배워가는 중요한 경험이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다양한 모임이나 아르바이트라도 해보라고 늘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어 30 대가 되어갑니다. 이번 MT 에는 결혼한 부부가 두 커플이 참여해서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초기 MT 는 말 그대로 학생들만의 모임이었습니다. 10명 남짓 10 대에서 20 대 초반의 학생들과 간소하게 다녀오고는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서른이 넘는 맴버들까지 모이게 되니 더이상 학생의 모임이라 보기 어렵게 되었네요. 많게는 10살 이상의 나이차를 가진 맴버들끼리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며 조언도 주고받는 과정이 후배들에게는 진로나 미래를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고 선배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이게 할 수는 없더군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MT 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초기 MT 사진입니다.
1차 약속장소로 모입니다.
칼국수로 점심~!
선발대 인원이 모였네요.
바로 앞 바다로 향했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팀을 나누어 재미있는 사진도 찍었죠.
숙소에 도착~!
서로를 알아갑니다.
탐을 나누고
물놀이도 했습니다.
족구는 빠질 수 없지요?
승부는 의미가 없습니다.
MT 의 꽃이죠?
서로 도우며 준비합니다.
이제는 술도 자연스럽습니다.
밤은 무르익고
대화는 깊어집니다.
소믈리애에게 와인도 배워봅니다.
준비를 많이 해왔네요.
다양하게 시음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당연스럽죠?
더 취하기 전에 주제토론을 시켰습니다.
팀별로 발표도 해야죠?
밤이 지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네요.
1박 2일의 짦은 시간이지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는 모습들이 얼마나 보기가 좋았는지 모릅니다. 어린 후배를 챙기는 선배들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만큼 성장한 모습이었고, 선배는 나름대로 더해가는 고민을 이야기 하는 기회도 있었네요. 이번 MT 도 저는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결혼한 커플의 다양한 고민부터 직장생활의 어려움이나 가정문제까지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어야 했으니까요.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MT 는 물론이고, 이 맴버들과 캠핑을 하게 될 가을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매일 아침, A&P 강의와 함께하세요~!
후원금은 후배들의 안정된 교육에 사용됩니다.
또 다른 많은 이야기들은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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