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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술 훈련원의 변화

Jason Park 2018. 8. 23. 15:43




며칠 전,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기술 훈련원의 신입생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항공기 정비사가 되는 여러 과정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라는 말씀은 이미 지난 글[항공전문학교보다 항기원-바로가기]에서 충분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매년 청년들을 지도하며 훈련원에 보내고 있는데, 올 해는 조금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항공기술 훈련원은 국토교통부의 인가과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책적인 변화와 연관되는 변화가 최근에 있었는데, 가장 큰 부분은 전체 교육기간의 변화입니다. 지금까지는 2년과정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1년 6개월로 축소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매년 연말에 모집하던 시기를 앞당겨 10월부터 과정을 시작하는 선택을 하게 되었네요. 현재 아시아나 항공의 모집이 시작된 상황이고 9월 초까지 원서접수를 하여 한 달 내에 모든 전형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의 채용과정은 3개월에 걸쳐서 꽤 공을 들리는 양상이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상황이 그렇게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 채용 홈페이지 https://recruit.flyasiana.com/




공지된 내용을 살펴보면, 지원자격요건은 예년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전공과 관련이 없다는 공지를 조금 더 강조하고 있네요. 대한항공에서 전년도에 문과생을 50% 채용한 것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교교생활기록부와 같은 평소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꼭 중요하게 고려하셔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런 것은 이전부터 중요하게 작용하던 내용이지만, 아직도 스펙에 연연하는 청년들이 많아서 다시 언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서류전형인데, 문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조차 제대로 작성하는 청년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소통의 어려움이나 기성세대와 대화 경험이 없는 것도 한계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로 표현해 본 경험이 적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최근, [항공기술 훈련원 취업특강]을 통해서 만났던 많은 청년들 역시 같은 문제로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방황하던 시기를 지나 현재는 정확한 방향 설정을 마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도 된다면서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가 서류전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도 간단한 질문으로 자신을 표현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인지 모르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400자로 20여년의 삶을 표현하는 것은 시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아닐 수 없다고 비유하고 싶네요. 더구나 글을 써보지 않았던 학생들이라면 첫 문장으로 쉽게 판단이 가능할테니 많이 연습하고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이런 변화는 대한항공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준비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채용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 같습니다.  경쟁사에서 먼저 시작했다면 대한항공의 경우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서 모집하며 시차를 둘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만, 정확한 것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언제 시작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에 준비하고 있던 사람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아시아나가 미리 시작한 덕분에 당황하며 준비하던 취준생들이 대한항공에 더 진지하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군요.



양대 항공사의 이런 정책적 변화가 지원자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요?

항공사의 입장이라면 교육기간이 줄어,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겠지만, 학생의 입장이라면 충분한 훈련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줄어든 시간이 이론교육이 아니라 현장실습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학생들 입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생활에 대한 경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떤 성향을 가진 동료 혹은 직장상사와도 잘 융화되어 팀웍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즉, 목표는 합격이 아니라 사람들과 융화되는 능력을 통해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고민하시면서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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