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공부하겠다는 학생이라면 꼭 다녀와야 하는 곳이 과학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지식이 필수적인 직업인데, 우리 교육체계에서는 이론 위주의 수업이 주는 한계와 주입식 교육의 결과로 고등학교 이후가 되면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자주 다니면서 공부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과 자주 다녀오고 있는데, 올 해는 이미 지난 봄에 다녀왔지만 관심있는 전시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지난 주말에 또 시간을 만들어 학생들과 다녀왔습니다.
볼 때마다 멋진 건물입니다.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책을 읽으며 기다리다가
늦게 도착한 녀석들까지 일단 밥부터 먹었습니다.
주말인 이유로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온 학생들이 있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그날따라 단체 관람객들이 많아서 점심시간에 식사가 어려울 듯 싶어 미리 식사를 했습니다. 여유있게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식사 후에는 단체사진 촬영도 하고 2층에 있는 특별 전시를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기본 물리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기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 체험도 해보고
기본 개념도 알아갑니다.
학교에서 배웠지만 이해가 어려웠던 내용도 알아봅니다.
다른 전시장에서 설명도 들어보고
오늘의 방문목적이었던 자전거 특별전에 들어갑니다.
클래식 자전거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기계적 원리를 이해하는데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다양한 시선에서 자전거를 바라봅니다.
아이디어가 독특한 자전거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자전거도 있었습니다.
자동기어...대단하죠?
다양한 시도도 참 신선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지금도 여러 기술의 발달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군용 자전거로 프랑스의 아이콘인 자전거에는
이전의 브레이크 개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군용 자전거의 특징도 배워보고
완성도에 감탄도 했습니다.
험로 주행을 위해 Damper 가 사용되었더군요.
그 밖에도 특이한 자전거들이 즐거움을 주었지만
엔진을 부착한 자전거에서 한참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앞에 장착된 엔진은
큰 발전기와 함께 참 완성도 높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경주용 자전거로의 변천과
지금은 보기 어려워진 자전거용 발전기도 반가웠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의 실현을 통해
멋진 자전거도 나오게 되었더군요.
원리를 설명하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이 모든 자전거들이 개인 소장품이라는데 놀라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부하는 사람만 아는 남다른 관심도 반갑고
기초적인 공부를 다시하는 즐거움도 반가웠지만
후배에게 도움을 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오후까지 즐거운 관람을 마치고, 저는 다른 일정으로 귀가했지만 학생들은 함께 식사도 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고등학생부터 아시아나 훈련원 합격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이 서로 나누고 후배를 챙기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들이 더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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