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들과의 대화 속에 아직까지는 즐거움보다 고충의 호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공감하며 같이 욕도 하고싶지만,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들에게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풀어 설명해주려 노력하고 있는 시간이 늘어가네요.
최근, 힘든 상황에 처한 청년들과의 대화가 늘어가며 제게도 참 고민으로 가득한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같아서는 청년들에게 항공정비사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는데, 보수의 극치를 달리는 조직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청년들에게만 적응하라 말하는 것도 한 편으로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침, 장마에 흐린 날씨까지 더해서 자칫 우울함에 빠질 수 있기 십상인 날들이었지만, 어제는 큰 감동을 받았던 두 가지 일이 제게 큰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어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감동은, AEROKOREA 내에서 첫 아이 소식이었습니다. 한 해에 한 커플씩 부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다소 늦은(?)감도 없지는 않았지만, 기다리던 아기의 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를 위해 또 무엇을 해줘야할지 즐거운 상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감동은, 학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음식이었습니다. 꾸준히 이런저런 음식을 챙겨주셨던 어머님이셨는데, 어제는 인근 식당에서 맛있게 드셨다며 설농탕을 포장해 보내주셨습니다. 퇴근 후, 온 가족이 행복하게 나누어 먹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렸습니다.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지만, 또 그 사람들 때문에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날씨는 덥고 우울할 이유도 많지만, 반대로 행복할 이유도 많으니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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