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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필요한 상식

Jason Park 2019. 12. 2. 15:02



제목을 보고 일반상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듯 싶은데,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알고있는 지식 수준의 상식이 아니라 조금 더 세부적인 사람 사이의 감정에 대한 상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상식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게 됩니다. 누구나 알고있는 지식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끼고 반응하는 생각이나 감정에도 상식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소한 행동에서 전해지는 감정조차 소통의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며, 꼭 필요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기원을 비롯하여 항공정비사 모집이 집중되는 연말이 되면서 많은 메일이나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고, 상식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먼저, 아래의 두 화면을 보시면 무엇이 느껴지시는지요?



위의 화면은 메일로 자소서를 부탁받은 사례입니다. 많은 메일을 받아보았고, 사전 동의 없이 보내온 불쾌하거나 무례한 메일들은 바로 삭제하는데, 위의 경우는 황당한 마음까지 들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시간에 이 청년에게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첨부된 이력서와 자소서를 읽어보았습니다.


역시나 이렇게 메일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고, 25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자소서였습니다. 그 즈음 이르러 불쾌했던 감정은 안타까움으로 바뀌더군요. 검토의 가치도 없는 자소서에 시간을 쓰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짦은 한 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시 만나게 될 일이 없겠지만, 제 한 마디가 작게라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답장을 썼습니다.



위의 화면은 단문 메시지 화면입니다. 강의나 상담 등으로 직접 통화가 어려운 시간이 많아,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다양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도 문자를 보내는 상대가 어떤 마음가짐인지, 인성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는 사실을 청년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화면은 저와 상담을 위한 미팅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 주고 받은 메시지 입니다만, 보시는 바와 같이 지난 11월 19일 이후로 멈추어 있습니다. 해당 시간을 넘어서는 불가하다는 의사를 표시한 이후에 받은 메시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 기분이 어떠했는지 이해가 되실까요? 상식이 있는 청년이라면 다음 메시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상식은 지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대화에도 감정이 보이고, 연인간 주고받는 카톡에서도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식 수준의 대화도 어려워하는 청년들이 많고, 이는 진지한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이어집니다. 취업은 더 어렵겠지요?




반대로 글에서 감동하여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언급했던 청년도 이번 주에 만남이 기대가 되지만, 아래의 사진처럼 저와의 만남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글에서 작성한 학생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라면 자주 만나고 더 많은 것을 주고싶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학부모님의 짧은 댓글도 있습니다. 해당 학생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어머님의 사소한 한 마디로 학생에 대한 애정까지 키울 수 있는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런 어머님에게 배운 학생이라면 제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겠습니다만, 더 성장하기 위해 많은 것을 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위에서 언급한 아무 내용이 없던 메일의 주인공에게 답장이 방금 도착했군요. 잠시나마 투자한 제 시간이 아깝지 않아 다행이고, 해당 청년이 작게라도 변화의 움직임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이런 답장이 왔으니 또 다른 이야기를 해주어야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작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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