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사무실을 이사하면서 동생과 함께 사용하는 물건들이 늘었습니다. 하나하나 손을 보면서 정비하던 것들 중에 오늘은 냉장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2012년 제품으로 누군가 사용하던 것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전 사용자가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청소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날을 잡아서 청소도 좀 하고 여기저기 정비 좀 하려고 마음을 먹고 제자들과 시작을 했습니다. 정비사의 기본은 청소라고 꾸준히 강조했기 때문에 청소하는 방법부터 설명을 헸습니다. 어떤 세제를 어느 곳에 사용해야 하고 제품의 원리와 특징, 관리방법도 알아야 합니다.
직접냉각방식인 소형 냉장고인 이유로 냉장고 내부에 성에가 발생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지않으면 냉장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음식을 보관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동실 도어에서 물이 계속 나와서 내부 덮개를 분리해봤더니 안쪽에도 성에가 많았습니다. 결국 모두 제거하고 성에 발생원인이 되었던 빈 공간을 폼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제조과정에서 폼 일부를 넣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사진에 빈 공간이 모두 얼음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찌든 때와 배수탱크 청소까지 하느라 2시간 이상이 걸렸네요. 열심히 청소를 했으니 먹어야지요.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청소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작업이 더 남았습니다. 위의 사진들에서 보시면 확인이 되시겠지만, 냉장실의 조명이 켜지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램프를 구입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램프보다 배송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인근의 판매점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성에가 많지 않을 때 주기적으로 제거 기능을 사용해서 청소만 해주어도 간단하게 냉장고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내부에 관련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서 손쉽게 작업하시면 되겠습니다.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 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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