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스승은 누구인가요?

 

여러분들은 누구를 스승으로 따르고 계신가요?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배우고, 학교 선생님을 거쳐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선배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저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의도의 여부에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삶에 영향을 받는 존재들은 늘 주변에 존재합니다.  스승이라는 의미가 "자기를 가르쳐 이끌어 주는 사람" 이라고는 하지만, 환경의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의 경우 그 스승의 범위가 비단 인간에만 그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주 보는 드라마나 광고, 영상미디어 등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의도된 스승"의 존재가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학창시절까지 존경하는 선생님을 한 번은 만나 보셨던 경험이 있으셨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승이라 부를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제 경험을 유추해보면, 학창시절보다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큰 가르침을 받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난관을 잘 풀어낼 수 있었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나이에 비례해서 공부해야 할 양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학술적인 공부를 넘어 지혜로 이어질 수 있는 공부까지 그 영역은 한 인간이 평생을 바쳐도 배우지 못할 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많은 공부의 양을 줄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스승을 찾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혼자 10년을 투자해야 할 공부를 1년으로 줄여줄 수 있는 스승이 있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측면에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주변의 선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경험을 많이 습득한다면 직업적 성장은 물론이고, 삶에 지혜로 이어지는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내가 해야 할 경험을 먼저 했던 선배들을 만나는 일도 중요합니다.

 

인간의 삶에는 누구나 해야 하는 통과의례와 같은 일들이 있습니다. 인류사를 돌아보면 나서 자라며 배우고 일하고, 결혼과 육아, 양육과 훈육의 경험을 거쳐 원숙한 노년이 되는 과정은 시대를 넘어 이어져오는 삶의 일부입니다. 부득이 거부할 것이 아니라면 다가올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며 준비한다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제게도 많은 스승이 계시지만, 가장 긴 시간을 두고 배우는 분이 있습니다. 최근에 작고하신 이어령 선생과 두 세기 전 인물로 학예의 천재라 불리는 김정희 선생입니다. 이 두 분도 하나의 인간이었고, 각자의 삶과 생각, 철학을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객관적으로 표현된 기록물들이 많아 개인적 친분은 없어도 어렵지 않게 그 분들을 닮아갈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변의 청년들에게 이분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가며, 지난 해에는 청년들과 예산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다음 달에는 소수의 청년들과 제주도의 추사선생 유배지까지 다녀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2021 Mini-MT

 

 

자주 찾아 대화하며 직접 배울 수 있는 스승이 계시다면 만날 수는 없어도 그 기록만으로 배울 수 있는 스승도 있습니다. 한 번 뿐인 삶을 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경험자의 노하우를 배우는 일이 의미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스승을 따르고 배우고 계시는지요?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상이 없다면 자신도 모르게 학습되고 있는 환경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의도된 학습이 아니라 광고나 반복된 경험으로 인해 무의식적 학습을 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의도와 관계없이 인간을 학습시키는 환경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보고 계시는 유튜브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계시는지 꼭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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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Park

 

공군 부사관, 국내외 항공사와 개발업체, 대학 등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및 기계분야 종사자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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