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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이야기

FAA A&P 교재를 공부하는 의미

Jason Park 2010. 4. 26. 17:45

항공기 정비사가 되기 위한 일련의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FAA A&P 교재를 통한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이 FAA 교재를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정비사가 되고 싶어하는 많은 학생들이 질문하는 많은 것 중에 영어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영어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토익점수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뭐 여러가지의 질문들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토익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너너 할것 없이 기본적인 지원자격이기 때문에 누구나 토익점수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본인의 영어실력을 어떻게든 증명(?)하고 알리지 않으면 서류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이력서의 경우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는 것이 관례이나 정비사의 경우는 조금 다르게 보여집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나 경력이 중요시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객관적인 검증자료가 거의 없는 이 분야에서 사실 서류만으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너무도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이력을 작성해서 어필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 하나로 영어실력이라는 부분은 요즘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일년정도 다녀온다는 영어연수를 기본으로 써 넣을 것입니다.

영어연수라고 일년동안 많게는 3000만원이상을 쓰고 오는 학생들이 꽤 있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연수를 다녀온 학생과 냉정하게 이야기 해보면 비싼 돈주고 놀러갔다온 느낌입니다.  그런 짓을 왜 하고 있을까요? 물론 내실있게 학습(?)에 올인하고 온 학생도 있겠지만 정작 그만한 돈의 가치는 있는 것일지는 생각해볼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더구나 항공분야로 목표로하는 사람이라면 더 없이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 돈과 열정,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면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그 돈이면 2년제 A&P 과정을 미국에서 들을 수 있는 최소비용이 됩니다.  왜 그렇게 낭비를 하시는지...

 

 

아무튼....여러가지 상황으로 유학까지는 힘들더라도 FAA 교재는 항공분야로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이라고 저는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저는 FAA A&P 교재 3권을 항공인들은 성경보다 가까이 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항공기 정비"가 무엇인지, 그 기본부터 자세하게 알려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100년에 걸친 항공역사를 가늠하게 해주는 아주 효율적인 교재이기도 하니 이 글을 읽으시는 학생들은 당연히 봐야하는 책이라 생각하시고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원서이기 때문에 처음에 겁부터 내고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자신이 도전해야하는 분야의 모든 책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손해라고 보셔야합니다.  어려울수록 빨리 준비하셔야 맞지 않을까요?   처음 시작이 어렵지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쉽게 보실 수 있는 책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다소 생소한 용어들이 있을 뿐, 그 내용의 난이도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항공산업기사 준비하시는 난이도보다 쉽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어려운 책이 아닙니다.

항공기 정비사에게 어려운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정직과 정확한 룰, 최소한의 이해력만 있다면 누구나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최근들어 항공기 정비사 뿐만 아니라 조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구조,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 국내 항공정비사 시험관들도 학생들에게 FAA 교재로 시험준비를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험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이지만 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여러분들이 기성세대의 자리에 있게 될 때 우리나라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다시 영어 이야기로 돌아가서...

 

영어실력을 키우는데 FAA 교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항공영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것도 기본적인 항공지식과 영어실력인데 FAA 교재로 공부한 내력이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요는 이러한 공부과정을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인데....

이에 대해서는 단기 연수과정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3개월에 가능한 미국 항공정비연수 프로그램같은 것들이지요.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실력이 쌓여지면 몇천만원씩 들여 해외어학연수를 가는 것 보다는 실무경험도 해보고 그들의 정비체험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뿐더러, 수료증을 받아 이력에 한 줄 더 넣어 조금에 경쟁력은 더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이런저런 방법을 총 동원하여 본인의 실력을 어떻게는 증명해야합니다.

그 과정에 FAA 교재를 통한 영어공부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고, 준비한 당신은 이미 항공기정비의 "기본"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