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교재로 공부를 하고자하는 분들의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어떤교재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좋은지, 교재는 어떻게 구해야하는지, 혼자 독학은 할 수 있는지...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보겠습니다.
우선 FAA 교재는 미국 C.C 에서 2년제 정규과정에서 사용하는 책입니다. 물론 과정을 이수하지 않는 사람도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이지요. 출판하는 곳에 따라 FAA, ASA, Jeppesen, Avotek 등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그 구성은 항공기 정비에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General, 기체관련 정비업무를 다룬 Airframe, 엔진정비에 대한 Powerplant 이렇게 세권으로 되어 있으며 출판사에 따라 약간씩 내용의 첨가나 구성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각의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FAA A&P Textbooks
- 역시나 위의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내용은 이론위주의 세세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내용면에서 설명이 조금 디테일하게 되어 있어 공부하기는 좋습니다. 책의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조금 구버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하여 그리 많은 변화가 있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내용에 언급되어 있는 장비나 관련 공구들이 오래전 것들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는 것과 그림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매년 개정되는 법령이나 관련 자료들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으니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대한 것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언급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현지가격 $75.85 이군요. 물론 미국의 경우 사이트마다 가격의 차이가 좀 있을 수 있으며 국내까지 배송비가 책값보다 더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셔야합니다.
2. ASA A&P Textbooks
- 가장 많이 알려져있는 출판사이며 국내에 항공업계에 계신 어르신(?)들은 거의 이 책을 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 경험에 맞게 내용도 아주 알차게 잘 만들어져 있으며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내용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내용까지 상세한 기술이 공부하는 사람에게 다른 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되어 있지요. 다만 이것은 영어가 완벽한 미국인이거나 항공관련 오랜 경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좀 어렵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에 충실하다보니 그림이나 도해부분이 조금 약하다는 것이 흠입니다. 난이도로 평가하자면 우리나라 수학의 정석을 보는 느낌이랄까...ㅋㅋ 가장 내용이 많은 Airframe 을 두권으로 나누었다는 것은 아주 좋아보입니다.
워낙 두꺼운 책이라 가지고 다니기 무척 힘들거든요. 물론 이 책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동에 편의성은 좋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208.95 입니다.
FAA 책의 두배가 넘는 가격이지요. 내용면에서나 충실도면에서나 가격만큼은 합니다만...^^;;
3. Jeppesen A&P Textbooks
-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책입니다. 가격도 그렇고 내용에서도 쉽게 표현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그림으로 되어 있는 설명들이 세세
하게 잘 되어 있어 초보자가 보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한 구성이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다 전문적 내용을 알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언급만 되어 있고 디테일하게 알고싶을 경우는 따로 검색을 해봐야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Workbook 이라하여 실습에 관련된 내용을 별도제작하여 판매하였으나 작년부터는 Textbook 안에 모두 포함해서 발행하는 이유로 다소 책이 두꺼워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기본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기에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책이지요.
미국 현지 대학에서도 이 교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어떤 교재를 사용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교육이라는 것이 우리처럼 지정된 교재를 이용하여 강의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출판사의 책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수업에 지장은 없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192.95 입니다.
4. Avotek A&P Textbooks
- 그리 많이 사용되는 책은 아닙니다. 저도 이 책은 접해보지 못하여 뭐라 설명드리기가 힘든데 그 내용을 검색해보니 전체적인 내용은 평이한 듯 합니다. 다만 구성에 차이를 두는것은 사용하는 용어를 다른 출판사와 조금 달리한다는 것인데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 또한 다른 출판사와는 다르게 Dale Hurst 라는 개인 저자의 이름으로 발행하는 책입니다.
구성도 일반 General 에 해당하는 내용이 Intro to Aircraft Maintenance 로, Airframe 에 해당하는 부분이 각각 Aircraft Structural Maintenance, Aircraft Systems Maintenance 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네요. $139.95 입니다.
이 밖에도 다른 출판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신뢰도는 떨어집니다. 위의 네가지에서 선택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하네요.
또한 위의 책 3권만으로 A&P 준비가 끝난다고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그 외에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책들이 더 있다는 것을 아셔야하며 위의 책들은 기본중에 기본을 알기위한 공부라고 생각하세요.
참고로 완벽한 Full Package 를 알려드리면 위의 교재 외에도 우리의 항공법에 해당하는 FAR, 실기관련 규정집 AC, 시험을 보기 위한 문제집 Test Guide 등이 포함되어 있는 Set 는 Jeppesen 교재를 기준으로 $311.95 (Bag 포함) 입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도 모두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단순하게 시험을 보기 위한 준비나 아니면 순수한 공부를 위한 사람이라면 다 구비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한번 구매해두시면 항공업계를 떠나지 않는 이상 사무실에 두고 오래오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위의 가격은 현지 가격입니다. 국내에서 구입하시려면 국제 배송비를 포함하셔야하기 때문에 더 비싸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필요하신 경우 공동구매를 통하여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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