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비유학에 관하여 질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전후 언급도 없이 "정비유학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나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가장 예민하게 생각되는 비용적 측면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보니 그렇게 질문을 하시는 것으로 보여지나, 이는 마치 국산차 한대에 얼마인지를 물어보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차의 종류도 여러가지고 어떤 목적으로 어떤 옵션을 넣어서 구매하는가에 따라 비용은 두 배 이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시고 얼마가 소요될지 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유학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예산은 알아야 준비를 하건 고민을 하건 할 수 있겠다는 분들을 위해 대략적인 금액이라도 알려드리면 일단 학교의 학비는 한학기 최대 40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네 학기로 이루어지니 2년간 약 천오백만원의 학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기타 공구와 교재비용등을 최대한으로 예상해도 이천만원이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서 변수는 현지 체류비가 되겠습니다.
학생의 소비 패턴이나 활동범위에 따라서 워낙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얼마가 소요된다고 예상하기 힘든 부분인데, 현재 가장 저렴하게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한달에 약 백만원정도로 숙식비용과 차량유지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전에 팀을 이루어서 함께 유학하여 집세나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을 나누어서 부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진행한다면 2년동안 유학하는 비용이 5천만원 이하로 해결 가능하게 되겠지요.
물론, 누누히 말씀 드렸듯이 무조건 저렴하게 유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필요없는 낭비는 줄이는 것이 좋겠지만 더 좋은 경험을 위한 적절한 비용투자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투자효과는 인생을 두고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의미이겠습니다.
학교와 집만 통학할 예정이라면 굳이 먼 미국까지 가서 공부할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이렇게 2년제 대학을 마치게 되면 정식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1년정도는 유급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며 그 때는 부모님의 지원이 없이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현지 정착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국내로 귀국하여 부사관으로 진로를 결정하거나 다시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기도 합니다. 4년제 대학의 경우도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Embry-Riddle World Wide Campus 로 진행하시면 전문대학과 비슷한 비용으로 졸업이 가능하며 기간은 짧게는 2년에서 3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학, 그것도 미국으로의 유학이라면 덮어놓고 비싸기 때문에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직 많으신 듯 하여 직접적으로 금액에 대한 언급을 해드리는 것이니, 어차피 경쟁력 없는 스팩 만드느라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투자효과가 비교할 수 없을 유학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국내에서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여 대기업 입사조건을 준비하는데 평균 1억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정말 답답한 현실이지요.
그렇게 노력해도 취업은 바늘구멍이고....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전문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학비는 유학비용과 다르지 않고, 지방학생들이 서울로 유학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현실적인 상황이 이러한 것을 보면, 차라리 처음부터 다른 선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을 현지에 보낸다고 제가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제대로 된 길을 안내하고 싶은 마음이고,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 저를 기억해 준다면 저게 아주 큰 기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했던 초심을 기억합니다.
저는 멀리 보고 싶습니다. 제가 도왔던 학생들이 성공해서 돌아온다면 제게도 큰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유학을 만만하게 보라고 했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자칫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그 어떤 경우보다 큰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시고, 현재 자신의 실력이 유학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같습니다. 국내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라야 영어외에는 없기 때문에 길게는 대략 1년정도의 준비기간만으로도 충분히 유학은 가능하겠습니다.
얼마 전 외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유학을 하고 돌아온 학생이 저를 찾아와서 미국으로 정비유학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유학생이 찾아온 경우는 흔하지 않아서 저도 의외의 느낌이었는데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준비성이 좋은 학생이더군요.
외국 유학생활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기초지식이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저를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막상 시작해보니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교육받았던 학생들과는 다른 장담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외국생활로 현지 적응력이야 뛰어나겠지만 어차피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취업해 일을 해야할 입장에서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여러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껴지는 것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단편적인 지식에 연연하기 보다는 더 크고 중요한 인성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훈련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도 고교생들이 유학을 목적으로 준비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 학생들도 고교 2학년때까지는 공부를 전혀 안했던 학생이었으나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는 유학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요. 문제는 현재나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이런저런 "안되는 핑계"를 찾지 마시고 "해야할 이유"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인생과 같은 미래를 똑같이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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