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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이야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항공정비유학

Jason Park 2011. 8. 30. 18:12

용기(?)를 내어 찾아오시는 분들과는 다르게 다소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며 메일이나 쪽지, 혹은 지식인 질문으로 궁금한 내용을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유학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거의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더 적극적인 분들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사실인 듯 싶습니다.

 

 

메일이나 전화상으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고민하는 내용의 상당수가 "유학"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다소 부담을 느끼거나 비용적 측면으로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런저런 글을 통해 많이 알리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일반적인 유학에 대한 인식차이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네요.

 

 

물론 유학이 모든 고민에 답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준비만 한다면 오히려 국내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나 효과적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르거나 용기가 없어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유학의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준비라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영어, 문화적 차이에 대한 적응력, 적극적 성격,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자세 등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습방법에 있어서도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순수 국내파의 경우 현지에서 적응이 쉽지가 않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자기 주도학습을 지향하는 미국의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준비과정은 굳이 유학을 결정하지 않는 경우라해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국내 기업, 특히나 대기업의 경우 이러한 적극적 자세를 매우 좋아할 뿐 아니라 조직사회에 적응하는데도 아주 좋은 잇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학 여부에 관계없이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충분히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본인의 꿈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유학...

저 역시 학생시절에는 아무나 선택할 수 없는, 일부 부유층의 선택이라고만 생각하고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유학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고, 캐나다나 호주가 아닌 제가 추천해드리는 미국으로의 항공유학의 경우라면 상황은 다르겠습니다.

가장 예민한 부분인 경제적 측면에서도 국내 교육과정과 다르지 않으니 고려사항이 아니며, 영어의 경우에 정비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어차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부분이며 국내에서 학원이나 다른 루트(어학연수 등)를 통해서라도 배워야하는 만큼, 이 역시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그럼 유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 변수는 무엇일까요?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변화를 받아드릴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차피 다른 조건들이 다르지 않다면 가장 효과가 좋은 루트를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지 않을까요?

영어가 안되서, 돈이 없어서, 부모님이 허락을 하지 않으셔서....뭐 이런 이유들 뒤에 진짜 이유는 용기가 없어서라고 생각됩니다.

유학이라고 대단한 조건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긴 어학연수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2년제 대학으로 진행하시되 가능한 빨리 졸업하고 국내로 돌아와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진로였습니다.

그 이유는 부사관 과정에서 벌 수 있는 돈으로 2차적인 학업을 연장할 수 있고, 전역 이후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난하게 유학생활을 마친 경우라면 특별전형을 통해 부사관으로 지원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현지에서 바로 취업을 하는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지금도 그런 학생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각별한 노력과 운도 작용해야하는 상황이며, 만약 병역이 해결되지 않은 경우라면 35세 이전에 귀국하기 힘들다는 것만 제외하면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제가 여러 글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허투로 읽으시는 분들이 미국에서 4년제까지 무조건 해야하는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의도했던 내용은 그것이 아닙니다.  물론 여력이 되는 경우라면 많은 교육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한 짧은 기간에 A&P 와 영어를 확보해서 오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머지 학사학위와 경력은 국내에서 부사관 과정 중에 충분히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은 유학비용이 전부가 되겠지요.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대략 3~4년의 시간이 유학기간으로 생각하시면 되겠고, 부사관으로 지원하는 시기가 가능하면 25세를 넘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유학은 그에 맞도록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에 선택사항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이제 미래를 보면 필수적으로 몇 년의 유학은 다녀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 대학을 다니는 경우에도 1년이상의 어학연수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마당에 영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정비분야라면 그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항공분야에 변화를 대비하거나, 보다 멋진 미래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말입니다.

 

유학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방법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보다 시간이나 돈을 덜 낭비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기초를 다지기 위한 길이며, 이런저런 제도나 습관으로 인해 가려진 눈 앞의 장막을 걷어내기 위한 방법입니다.

 

 

요즘 각종 메체에서 보도되는 학생들의 실상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대학진학을 위해 이런저런 빚을 내기까지 하면서 졸업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신용불량이 되고, 결국 범죄의 길로 들어서거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젋은이들이 우리가 그냥 지나칠 정도로 적은 수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대학이 곧 취업인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습니다.  보다 취업을 목적으로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가능한 빠른 시점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집중할수록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필요없는 고민으로 시간낭비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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