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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이야기

책만 볼 유학이라면 가지 않는것이 낫다~!

Jason Park 2011. 8. 31. 12:14

일반적인 유학과 다를 것이 없이 모든 항공유학의 목적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효과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공부라는 것이 자칫 책으로 얻을 수 있는 일차원적인 내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그 내면에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언급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차례 언급했듯, 유학 중에 책만 보고 올 것 같으면 차라리 국내에서 교재를 구입해 공부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유학의 진정한 이유는 책 이외에 몸으로 채득할 것이 많다는 의미의 표현하였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주는 것만 먹던 학생들이 정글에 떨어져 혼자 살아남기 위해서 먹을 것을 찾아야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와줄 수 있는 사람도 없이 혼자 살아가야하는 정글에서 과연 수동적인 교육체계에 익숙해져있던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더구나 전혀 문화도 다른 환경에서 무의식 중에 했던 의미없는 행동 하나가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바로 며칠 전이지요.  흑인 영어강사가 버스에서 노인과 폭행시비가 있어 9시 뉴스에까지 나오더군요.

자세한 내용이야 잘 모르겠지만 앉으라는 표현을 했던 노인의 말의 "니가"라는 표현이 Nigger (검둥이)로 들려 외국인이 흥분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결과가 어찌 되었건 작은 오해가 큰 사태(?)로 벌어졌지만 국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아마도 그정도로 끝났을 것이지, 만약 같은 일이 미국 현지에서 일어났다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말 뿐 아니라 우리 문화권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많은 행동들이 미국의 문화권에서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행동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여 하지 않아도 되는 시행착오로 상처를 입고 고생하는 유학생들이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많은 경험들을 통해 채득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그렇기 위해서 그들을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추가적으로, 학교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도 가능한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교재로 배울 수 있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현지인들과의 교류나 항공관련 인프라를 직접 보고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어 자신의 미래에 대입해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고 관련된 지식인들을 소개받는 등의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정도의 적극성을 보이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보이질 않는군요.

제가 너무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지금부터라도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미리 자신의 모습부터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런 노력들을 혼자의 힘으로 변화하려 하기보다는 자신과 다른 조건이나 성격을 가진 친구와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자신의 경험에서도 그랬듯, 가장 확실한 방법이 친구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가능한 많이 교류하신다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런 적극적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라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보다 즐거운 유학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에서 많은 인맥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교우나 교수와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가 되거나 관련 업체들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의미합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미국인들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존경의 표시를 하고 편지나 만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서 편하게 생각하고 즐기는 문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이런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인맥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상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이것이 중요한데, 아직 상상도 하지 않은 학생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그 중 하나가 지금 이 글을 읽는 학생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미국 유학이라고 대단한 기대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환상은 버리라고 말씀 드립니다.   가시적 환경이나 조건은 우리의 대학보다 한참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보고 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은 책에 한정되어 있으며,  어쩔 수 없는 교육과정에 현실이고 또한 필요한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거기서 만족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준비과정에서부터 충분하게 훈련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위에 언급했던 적극적 행동들을 위해 유학을 하기 전단계부터 많은 경험과 함께 국내에서 만들 수 있는 인맥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 대에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내야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더구나 유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하루를 48시간처럼 사용해야 하며,  그렇게 보낼 수 있는 학생이라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유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