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목처럼 Inner Grill 교환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차량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제 차의 경우는 Inner Grill 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주행중 FOD 로 인해 파손된 모습이 위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항공기를 공부하는 분들은 FOD 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Foreign Object Damage 의 약자로 외부물질에 의한 항공기의 손상을 의미하는 항공용어입니다. 항공기는 아니지만 직업병인지라 그리 표현하였습니다. ^^;;
아무튼....얼핏 보기에는 크게 표시가 나는 결함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라 교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독일에 부품을 주문했고 약 2주 후에 물건은 도착했습니다. 오래된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부품을 차대번호만으로 조회가 가능한 그들의 시스템에 다시 한 번 존경과 부러움을 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착한 물건은 잘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부품업체 같았으면 Assembly 로 만들어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붙였을 것인데, 이내들은 참 합리적입니다. 필요한 부분만 세분화하여 공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 차들은 언제나 그렇게 되려는지...
부품을 가지고 차로 가서 Grill 의 장착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간단히 Screw 6개로 고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Cross-Point Crewdriver 를 이용하여 풀 수 있는 Screw 3개와 8 mm Socket 으로 풀 수 있는 Screw 6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풀면 되겠지만 Hood 를 들어올린 상태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Screw 가 떨어져 Engine Room 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2개의 Seal 을 고정하고 있는 부분이 함께 분리되니 조심해서 장탈하여야 합니다.
모두 장탈한 모습입니다.
이제 Grill Assembly 를 분해해 보겠습니다.
Stainless Steel 로 만들어진 부분이 별도의 부품이기 때문에 모두 분리해야 하며, 아울러 Tinnerman Nut 라는 것도 분리해야 합니다. 판금으로 찍어낸 Nut 인데 항공기에도 자주 사용되는 형식의 Nut 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자주 분리하거나 교환해야하는 부분에 많이 사용합니다. 아래에 검정색 작은 부품입니다.
이제 교환할 새 Grill 에 모두 옮겨 장착합니다. Stainless Moulding 은 Rail 처럼 옆으로 끼워야하는 형태인데 단단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조금 뻑뻑하게 들어가 애먹었습니다. 모두 옮긴 후 전후 비교사진입니다.
역시 새 것은 때깔이 아주 좋습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 흐믓한 기분....아무나 모르지요. ^^*
이제 역순으로 장착만 하면 되겠습니다. 아주 쉽지용~~~~^^*
역시나 부품하나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작업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아주 이쁘지 않나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정비사가 되려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정도의 실습(?)은 해보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아버지의 도움을 조금만 받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덕분에 아버지의 차도 수리해 드리고...일석이조가 아닐까요? 오늘 한 번 도전해 보시지요~! ㅋㅋㅋ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Front View 한 컷 찍었습니다. 흐믓~~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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