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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1%의 꿈 미국취업

Jason Park 2011. 11. 4. 15:25

 

 

 

 

 

저도 10여년 전에 미국취업의 꿈을 안고 도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9. 11 이라는 사고가 제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했고, 운명적인 사랑에 진로를 변경하기도 했지만 지금에서 후회는 없네요.  다만 오늘은 미국취업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조종이나 정비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유학을 선택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현지에서 취업을 목표로 하라는 말을 제가 여러 글에서 당연한 듯 했더니 다소의 착각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만만하고 너무도 당연히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생기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에서 외국인의 취업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여러가지 난관도 있고 근본적으로 자리도 그리 많지가 않다는 것이 현실이거니와 거기에 최근에는 중국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그나마 있던 자리마저 잠식(?)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취업을 하기가 더없이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때때로 국내에서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는 분들이 현실도피나 뒤늦은 후회등으로 항공분야에 도전하여 미국으로 취업을 꿈꾸는 경우나 미국으로 이민을 생각하고 유학을 그 수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각종 이민관련 업체들이나 유학원에서 이야기하는 핑크빛 멘트들에 속지 마시고 현실을 제대로 보시기 바랍니다.

 

 

유학을 하는 경우도 다르지 않은 것이 OPT 과정에서 취업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현재 많은 학생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똘똘 뭉치고 있는 실정이지요.  따라서, 많은 글에서 언급했듯 미국 유학과정에서 현지 취업을 목표로 하라는 의미는 당연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정도로 열심히 해서 꼭 이루어야하는 목표로 삼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차례 말씀 드렸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어와 대인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인맥도 만들어야 하고 정보력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 기본이 되는 유학에 충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겠고, 영어라는 언어와 항공이라는 분야의 기술적 지식을 얼마나 제대로 쌓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란 많은 학생들은 수동적인 학습형태에 익숙해져 미국사회의 능동적 수업형태나 사회구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많은 외부활동과 자기주도적인 학습패턴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할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너무 많습니다.

 

 

저와 유학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래서 영어만 준비해서 유학하면 안된다고 하셨군요?"  입니다.  말로 아무리 해도 와닿지 않았던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습을 해보고 자신의 현재 모습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느끼는 순간에 나오는 말들이지요.

심지어 토플점수까지 만들어 놓고도 유학을 미루고 준비하는 학생이나 고등학교까지 영어권에서 유학을 한 학생도 그런말을 합니다.

그 이유를 짐작하시겠습니까?

 

 

미국에서의 취업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현지에서 누구와 어떻게 어울리며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가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는 어쩌면 평생 이어질 그 자신에 대한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상호신뢰를 중시하는 사회이며, 신용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에서 우리의 "여유"문화는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철저한 업무에 대한 능력에 수반되는 여유의식과 "情"에 대한 문화는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이는 오랜세월 자리를 다져온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다시 주문합니다.

미국에서의 취업을 목표로 하세요.  그러기 위해 학과장의 추천서를 받으라고 썼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자신을 뒤돌아보고 현실을 얼마나 빨리 깨닫는지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심기일전 하시기 바랍니다.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하여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그 만한 결과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으로 다져져 있을 것이고, 이는 다시 국내에서 더 멋진 결과로 나타날 수 있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즐겁게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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