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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자기관리의 중요성

Jason Park 2012. 2. 6. 15:56

1990년, 하사로 임관하여 경북 예천이라는 지역으로 배속을 받았을 때만 해도, 벽오지에 6. 25 영화 세트장과 같은 분위기의 부대주변 환경은 도시에서만 자라왔던 제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무복무가 7년이기에 다른 생각은 할 여유도 없었고, 어떻게든 이 환경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지요.

사뭇, 감옥에 갇혀버린 것과 같은 느낌으로 한 1년은 방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향도 서울이고, 당시 서울의 모 대학에 합격까지 해둔 상황(그 당시에는 배속지가 성적과 대학 합격 순이었습니다.)이라 당연히 배속지는 서울 인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3개의 희망 배속지를 모두 서울로 해두었기 때문이었을지 모릅니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을 키워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러서는 항공기 메뉴얼과 영어공부에 전력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의 일상이라는 것이 일찍 안정된 직업을 갖다보니 젊은 혈기에 흥청망청이 많았고, 결혼도 일찍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결혼을 일찍한 후배의 경우 40대의 나이에 자녀의 대학걱정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꿈이 있었고, 더 많은 경험과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로 결혼보다는 제 자신에 대한 투자로 20대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좋은 투자는 학교였습니다.

 

 

 

 

 

 

당시로서는 군인들이 야간에 대학을 간다는 것이 전례가 없었던 상황이라, 정말 많은 고초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힘든 환경속에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한다는 일념은 더 강해졌던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세월이 흐르면서 요즘은 야간대학이 당연시 받아들여져 이런저런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고, 부대내에 학교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격새지감입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이 절박하지 않으면 그 만한 결과물도 나오지 않는것이 현실인 것도 같습니다.

안되는 상황에 힘들게 다녔던 학교는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바쁜 와중에서도 이런저런 시간을 만들어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4년간의 학부를 졸업하고 1년은 열심히 놀았습니다.

진한 연애도 해보고 다양한 "일반인" 친구들도 많들며 교류를 넓여 갔지요.

후회없이 1년을 놀고, 다시 대학원을 갔습니다.  대학도 그렇고 대학원도 100km 넘는 국도를 달려 통학을 해야했고, 덕분에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줄이며 노력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낸 20대를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정신없이 살았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맑은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처럼 무언가 가득하고 빽빽한 느낌...무겁고도 알차다는 느낌....그런 느낌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해드리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제 나름대로 저를 자극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는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당시에 방통대를 이용하는 학생도 많았지만, 저는 그렇게 해서는 제대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결국 수 많은 따가운 시선들과 손가락질을 감수하며 직접 학교로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저를 자극하고 규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에 저를 맏겨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는 체 5년도 되지 않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후배들도 저와 같은 길을 가기 시작하여 부대내의 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었고, 노력의 결과와 운도 작용하여 남다른 진급의 기회도 잡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입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늘 좋은 코치와 함께하는 이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느슨한 환경에 처하게 되면 자신도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다소의 현실도피와 자기합리로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가면서 극복해가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법을 지켜가며 늘 긴장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언젠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 여배우가 자신은 집에서도 스커트를 입고 지낸다고 하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꾸준한 자기관리를 위한 하나의 작은 습관이었지만, 그 덕분에 늘 건강한 몸매를 유지한다고 하더군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의 요즘 생활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지금 10대나 20대의 나이라면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엄청난 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수 차례 말씀드렸지만 지금의 1년이 여러분 인생의 10년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 경험에서 비롯한 작은 팁을 드릴 생각입니다.  제대로 시간관리, 자기관리 하셔서 낭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자신의 몸가치를 올리는데 주력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셔야 합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떠돌이 밖에 되지 못합니다.  목적지 없이 시간만 보내는 젊음이 가장 불쌍한 것이니 제대로 고민하시되, 아주 구체적으로 정하셔야 합니다.  막연하게 정비사가 되어야지가 아니라 몇 년후, 어느 기업에서, 어떤 부서의 일을 하는 정비사가 되겠다고 아주 정확하게 명시하시고 그에 맞는 준비사항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장기목표, 중기목표, 단기목표까지 구체적으로 만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수정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매일 목표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고 자기암시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시간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어릴 때 생활계획표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학생이건 직장인이건 세부적인 계획표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년단위, 월단위, 일단위로 세분화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서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까지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정한 목표에 따른 세부 준비계획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며, 역시가 장, 중, 단기로 꼼꼼하게 기록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반복적으로 수행할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들을 정하고, 그 일을 매일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시간이나 양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일정시간을 반복하여 습관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항공분야를 도전하겠다는 학생이라면 영어공부를 매일 하겠다는 결정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네 번째,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사소한 시간약속부터 내 입으로 만든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낸다는 결심을 하시고 늘 실행하는 습관을 만드셔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건 신용이 중요한 사회에서 사소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자신과의 약속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무엇을 하겠다고 생각했으면 메모하시고 오늘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경쟁자나 동반자 혹은 자신에게 꾸준하게 자극을 될 수 있는 스승을 찾아야 합니다.

자만은 최고의 적입니다.  자신보다 늘 앞서는 경쟁자나 함께 공부하는 동료, 혹은 힘들 때 의견을 구할 수 있는 인생의 스승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김연아가 있는 이유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아사다 마오의 힘이 컸던 것처럼 선의의 경쟁자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을 공유하는 친구나 꿈이 같은 친구를 만드세요.

 

아울러, 살면서 힘든상황이나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처럼 혼자 고생하며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고, 앞서간 선배들이나 인생의 많은 경험을 하신 스승님을 지속적으로 찾아뵙기 바랍니다.

저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만 골라서(?) 왔던 사람이라 물어볼 선배도 스승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몸으로 체득하며 많은 오류도 경험하느라 시간은 보냈지만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것 하나 필요없는 것이 없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더 많은 실패를 해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도전을 하시기 바라며, 최선을 다한 실패는 즐겁게 받아들이시고 같은 실패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어릴 때 많이 넘어져 보아야 나이 들어 넘어지지 않습니다.  스키를 배울 때 넘어지는 법부터 배우는 이유를 아시지요?

제대로 넘어져야 다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여섯 가지는 그리 어려운 주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지요.

지금부터 하나씩 실천에 옮겨보신다면 얼마 후 달라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을 바라는 저의 작은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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