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탓에 아들도 감기만 걸렸다고 하면 기침으로 폐렴까지 가곤 합니다.
성장하면서 잘 몰랐는데 마흔이 넘으니 저도 슬슬 약한 부위가 제 성능(?)을 발휘하는 듯 하네요. 감기만 걸려버리면 기침이 오래갑니다.
선친께서도 폐암으로 돌아가셨기에 유난히 호흡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도 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면서 어머니께서는 매년 보약을 해 주십니다.
그 전에는 무슨 보약이냐며 손사래를 했지만 이제는 꼬박꼬박 받아 먹습니다. 먹은 효과가 아주 제대로 나타나더군요...ㅋㅋㅋ
작년에는 어쩌다가 안먹고 넘어갔는데, 그 효과가 이번 겨울에 나타납니다.
감기가 오더니 기침이 오래가네요.
이번 연휴...어머니께서 깊숙히 감추어 놓으셨던 병 하나를 꺼내십니다.
뚜껑에는 2006년 날짜가 적혀있는 술입니다. 혼자 되신지 1년이 되시는 즈음, 아들을 생각하며 만드신 약도라지 술입니다.
산삼주 안부럽습니다....
기관지에 좋다며 마셔보라시는 술의 향이 코끝에 진하게 퍼져옵니다.
약리적 효과는 둘째치고, 그 술 한잔에 기침이 멎는 듯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만병통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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