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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 Story

Who are you Jason?

Jason Park 2012. 2. 20. 12:41

어느 덧 블로그를 만든지도 3년이 되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현재 유학을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는데 대해서 아주 고무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첫 글을 쓸 때만하여도 정비를 배우러 유학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지 참으로 미지수였습니다.

제게도 큰 리스크였지만, 지금은 하나하나 저의 글을 읽으시고 저를 믿어주시는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을 뵙게 될 때마다 감사의 마음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글을 읽으며, 항공에 대한 꿈을 키우고 한 발씩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어설프던 초기시절과 대비되어 제게도 많은 기쁨이 되어줍니다.  아직도 제게 찾아오면서 반신반의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차피 그건 그 분들의 몫입니다.

제가 사기꿈일 수도 있겠지요.  제가 쓴 글을 읽어보시고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시라면 절대 저를 찾아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고사하고, 저를 의심하는 눈초리로 보시는 일부 학부모님들을 뵙게 될 때는 참으로 괴롭습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학생뿐 아니라 부모님께서도 방문상담 전에 충분히 글들을 읽어보시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정된 시간에 블로그에 많은 내용을 설명드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오늘은 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사무실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같은 반응을 보이십니다.

문을 열어드리는 저를 보시고는 직원으로 생각하신다는 것이지요.   너무 젋어보인다고 그리 생각들 하십니다. ^^;;

제가 좀 동안은 동안입니다.

나이나 개괄적인 이력은 프로필에 잘 나와있으니 굳이 설명은 안드립니다.

40대 초반이고 이제 5살난 아들녀석 하나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의도치 않게 사무실을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라 딱히 제 사무실의 정체가 뭐냐고 물어셔도 정확하게 답을 드리기 곤란합니다.

유학원도 아니고, 학원은 더더욱 아닌데....어찌보면 두 가지의 역할을 다 하고 있기도 합니다. ㅋㅋㅋ

작은 사무실 하나 임대하여 혼자 근무하고 있으니 더 이상의 상상은 하지 말아 주시고요...^^*

오실 때 양손 무겁게 오시는 분이면 맨발로 마중하겠습니다. ^^;;

 

 

 

 

 

 

 

 

상담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책상에서 진행합니다. 미리 예상은 하고 오시기 바라며, 사전에 예약하셨던 인원은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인원에 대한 개념은 잘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1명을 예약하고도 두 명 이상이 오시기도 하시는데, 제게는 큰 결례가 됩니다.

 

 

 

마치 저를 검증이라도 하듯, 예상하지 못한 분을 보시고 와서는 이런저런 테스트(?)까지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으로 불쾌한 일이지요.

이와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라는 차원에서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는 것이니 이 글을 읽으시고도 의심스러우신 분들은 일반 유학원을 찾아가 보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저는 6형제의 집안에 셋째 아들이신 선친께서 어머니와의 사랑에 도피로 고향이신 경주를 떠나 서울에 정착하신 이유로 서울에서 태어나 3형제 중 장남이 되었습니다.

뜻한 바 중학교를 졸업하고 객지생활을 시작하였고, 12년간의 군생활(공군 정비사)을 접고 서른이 넘어서야 다시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었지요.

 

 

유난히 손재주가 좋으셨던 선친의 피를 받았는지 저 역시 손으로 하는 어떤 것이라도 자신이 있었고, 덕분에 항공기에 대한 일을 아주 즐겁게 하며 나름대로의 기반도 잡았었습니다.

하지만 군대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실증도 느끼고, 더 도전하고 싶다는 열정이 앞서 과감히 전역을 선택하게 되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9.11 사태로 인해 결국 다시 귀국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귀국 후 여러 항공관련 업체에서 다양한 일을 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교수직도 할 수 있게 되었었지요.

그 때 알게된 항공분야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현실에 통탄하여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일이 커져 지금은 작게 사무실을 내어 후진양성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세한 이야기야 시간이 될 때 좀 더 나누기로 하고...오늘은 선친께 물려받은 재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어린시절 어렴푸시 기억나는 그림들이 있습니다.

선친께서는 그림을 그리시고 그 위에 모친께서 수를 놓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 하나가 예전에 카터 대통령의 국빈 방문때 선물로 전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필요한 모든 교구들도 만들어주시고, 필요한 그림들까지 직접 그려주시곤 하셨던 아버지였지요.

그렇다보니 집안에 화구에서 공구까지 다양한 것들이 많았고, 자연스래 저도 익숙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보았던 영화 한 편으로 비행기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고, 저의 적성과 맞아 떨어지는 선택이라는 결론에 이르러서는 한 분야에 몰입할 수 있는 무서운 집중력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에는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아우도 그림에는 소질이 많았습니다.

현실적인 타협이 어려워 결국 현재는 조금 다른 길을 가고는 있지만 역시 손재주는 탁월하더군요.

제 아우는 취미로 목공을 하다가 이제는 공방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집은 있어서 철저히 수작업으로만 진행하고 대량생산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간간히 집안의 가구들도 바꾸어주고, 덕분에 저도 제대로 된 원목가구를 써보게 되었지요.

써보니 알겠더군요.  왜 그렇게 좋은 나무를 찾는지....^^*

 

 

아무튼...

아래의 사진은 얼마전 동생에게 받는 모니터 받침대 입니다.

몇 해 전 작은 것을 받아서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말도없이 덩치 큰 녀석을 들고 옵니다.

크기에 질려서 이런걸 무엇하러 만들었냐 핀잔을 주었는데, 막상 써보니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더군요...ㅋㅋㅋ

이런...글을 쓰다보니 자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이 피가 이제는 제 아들녀석에게도 보입니다.

태어나 처음 한 말이 비행기더니 지금은 아주 장난이 아닙니다.

여느 남자 아이들이 하는 것은 다 하겠지만 기계적 이해능력은 남다른 듯 보여지네요. 

잘 훈육하여 이 녀석을 "물건"으로 한 번 만들어 보려 합니다.

 

 

 

간간히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고 있었으니 아실 분들은 다 아실 듯 합니다.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이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질 듯 싶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을 성장시키면서 저 자신이 더 많은 성장을 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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