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학교에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이놈에 학교가 무슨 강의 스케줄을 이렇게 짜놨는지....점심 먹을 시간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을 조정해서 겨우 짬을 내어 밥을 먹어야 하지요.
식당밥....어디나 다 그렇지만 제 입맛에는 좀 짜고...조미료 맛 나는것은 어쩔 수 없겠습니다.
유난 떨기도 싫고...가끔 먹는 밥이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먹습니다.
그래도 어릴 때 부터 어머니께 배운 습관으로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하는 마음과 오랜 단골이 되면 입맛에 맞게 조금은 튜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한 식당을 골라 주야장천으로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도 그런 식당을 몇 해 전에 찾아서 늘 그 곳만 가지요.
테이블 4개가 전부고...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식당입니다.
경험상....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식당은 대체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맛도 맛이지만....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입니다.
뛰어난 맛보다는 신뢰가 느껴지는 ... 그런 식당을 저는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작은 식당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점심...
날씨도 좋고...식사시간을 피해 가기 때문에 역시 혼자 밥을 먹는데...
갑자기 행복해서 눈물이 납니다.
가을을 타는 것도 아니고....왠 주책인지...ㅋㅋㅋ
맛있는 밥...
좋은 음식을 해주시는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깨끗하게 모두 비웁니다.
오늘도 역시....싹 비우고...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아쉽기도 하고....
늘 커피를 좋아해서 달고 사신다는 아주머니들의 대화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 편의점 커피를 사서 살짝 놓아드리고 왔습니다.
받으며 기뻐하시는 두 분보다...제 기분이 더 좋습니다.
이런 기분....
자주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오후 강의....더 힘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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